백신 수급 절박한데..이재용 '특사론'에 文복심 윤건영 "그건, 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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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를 위해 현재 구속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 '백신 특사'를 맡겨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2일 "그건 좀"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백신 확보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원칙적으로 아니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며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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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까지 '백신외교' 나서는데
"죄 짓고 감옥 있는 사람 백신 구해온다면 사면해 줄거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를 위해 현재 구속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 ‘백신 특사’를 맡겨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2일 "그건 좀"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백신 확보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원칙적으로 아니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며 이렇게 답했다.
윤 의원은 "(이 문제는) 민감하다"며 "죄를 짓고 감옥에 있는 사람을 백신 구해온다고 하면 사면해 줄거냐"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흐트러 뜨리지 말고 차분하게 (유지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한발한발 뚜벅뚜벅 가는 게 맞다"며 "(백신 수급)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을 비롯해 전 부처가 나서서 하고 있다. 곧 좋은 소식도 들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 청와대 첫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린다. 그런 윤 의원이 이 부회장 사면은 '안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것이다. 윤 의원은 '곧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했지만, 코로나 백신 수급 문제는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외교'에 나서겠다고 할 정도로 우리 정부는 백신 수급을 놓고 절박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21일)까지 국내에 들어온 코로나 백신 물량은 약 193만6500명분으로 상반기(6월) 접종 목표(1200만 명분)의 16.1%에 그친다.
문 대통령이 작년 CEO와 화상통화하며 상반기 중 들여올 것이라고 장담했던 모더나 백신 4000만 도즈(2000만 명분)도 하반기는 돼야 들어온다. 정부가 작년 12월 공급 계약을 체결한 얀센 백신 600만명분 도입 일정도 불확실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혈전 부작용 논란을 이유로 얀센 백신 생산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재계와 정치권 일각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 백신확보를 위한 민간 외교관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것처럼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민간 협력 확대를 통한 백신 스와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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