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 vs 콜, 에이스 재대결이 열린다
올 시즌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게릿 콜(31)과 셰인 비버(26)가 25일(한국시간) 맞붙는다.
22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는 사흘 뒤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로 각각 게릿 콜과 셰인 비버를 예고했다. 이날 열리기로 했던 클리블랜드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미국 AP 통신의 톰 위터스 기자도 "토요일 비버와 콜의 매치업이 잡혔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지난 2년 동안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뽑는 올 시즌 사이영상 후보 1, 2위다. 콜은 2019년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 326탈삼진 fWAR 7.3(투수 1위)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에게 내줬지만, 투수 역대 최고 대우인 9년 3억 2,400만 달러를 받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에이스로 올라선 비버는 단축 시즌이었지만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 fWAR 3.2를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9이닝당 탈삼진 14.73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둘은 이미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한번 만났다. 두 투수는 지난해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양 팀 1선발로 등판했다. 첫 대결의 승자는 콜이었다. 당시 양키스는 콜의 7이닝 13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12-3 대승을 거뒀다. 반면 비버는 4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넘겨줘야 했다.
에이스 매치지만 승부의 키는 양키스 타선이다. 선발 투수들의 기량이 확실한 만큼 양 팀 타선, 특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키스 타선의 성적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양키스는 팀 타율 0.208 팀 장타율 0.344에 그치면서 리그 29위의 공격력(팀 wRC+ 86)에 그치고 있다.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팀 승률도 0.375(21일 기준)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부진이 이어진다면 비버를 상대로 지난해 복수전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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