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강남 안 간다..김포-부천 구간만

진명선 2021. 4. 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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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지티엑스-디'(GTX-D) 노선으로 불리며 관심이 쏠렸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김포와 부천 사이에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이번 시안에 포한된 노선은 8개로, 김포-부천(69분→15분)을 포함해 인천-광명(76분→33분), 용인-오산(45분→24분) 등 경기·인천권 내 노선 3개와 고양-은평(38분→21분), 고양-용산(45분→25분), 남양주-강동(64분→14분), 하남-송파(31분-13분), 양천-시흥(45분→15분) 등 경기도에서 서울 도심을 잇는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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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시안 공개
한겨레 자료사진

이른바 ‘지티엑스-디’(GTX-D) 노선으로 불리며 관심이 쏠렸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김포와 부천 사이에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요구했던 서울 강남, 경기 하남까지 서울을 횡단하는 노선보다 대폭 단축됐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온라인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시안(2021년~2030년)을 발표했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5년 주기로 10년 단위 전국 단위 철도 건설 및 투자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공청회 때 발표된 시안을 바탕으로 6월 내 확정·고시된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에 대해서는 김포와 부천 구간을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당초 경기도는 김포한강새도시-검단새도시-부천-강남-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을, 인천시는 이 노선의 부천에서 청라-인천국제공항까지 연장하는 와이(Y)자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안에서 이같은 장거리 노선은 포함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이번 시안에 포한된 노선은 8개로, 김포-부천(69분→15분)을 포함해 인천-광명(76분→33분), 용인-오산(45분→24분) 등 경기·인천권 내 노선 3개와 고양-은평(38분→21분), 고양-용산(45분→25분), 남양주-강동(64분→14분), 하남-송파(31분-13분), 양천-시흥(45분→15분) 등 경기도에서 서울 도심을 잇는 5개다.

국토교통부 제공

한편 지방에도 광역철도가 대폭 확충돼 광역경제권 내 주요 지점을 1시간 내로 이동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용문-홍천(93분→35분), 청주공항-대전(90분→43분), 나주-광주(81분→33분)을 비롯해 대구경북권에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대구-김천(87분→47분), 대구-영천(72분-37분), 대구-의성(118분→29분) 등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울산을 중심으로 울산-김해(135분→37분), 울산-부산(72분-60분) 노선을 신설한다.

또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홍성 등 서해안 지역에 신규 고속철도를 놓고, 건설 후 수십년이 지나 선로 상태가 좋지 않은 주요 노선도 250km/h급 이상으로 고속화 개량해 전국을 2시간 대 이동권으로 묶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렇게 되면 현재 2시간21분이 소요되는 서울-홍성 간 이동시간이 48분으로 사실상 출퇴근시간 수준으로 줄어든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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