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사면은 대통령 판단에 맡겨야"

세종=민동훈 기자 2021. 4. 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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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전임 대통령 사면은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야권에서 제기되는 이명박, 박근혜 등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 "그동안 야권에서 쭉 이 문제를 제기해왔으니 이번 계기에 한 단계 진전된 답변을 듣고 싶어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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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2021.4.22/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전임 대통령 사면은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야권에서 제기되는 이명박, 박근혜 등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 "그동안 야권에서 쭉 이 문제를 제기해왔으니 이번 계기에 한 단계 진전된 답변을 듣고 싶어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날 문재인대통령이 '사면이 과거처럼 대통령 혼자 무슨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국민의 마음이나 이런 것을 보아서 해야한다'고 답변한 것을 보니 대통령 판단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국민여러분들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그런것들이 쌓여서 국민과 정부사이에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코로나19)COVID-19) 때문에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마음, 재보궐 선거에 나타난 민심 등을 잘 알고 있기에 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방안들을 하나하나 찾아내겠다"고 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비롯해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후보자는 " 제기된 의문점에 대해서는 성실히 답변을 하고 국민 앞에 설명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답변드리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수급 불안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정부의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서 백신 확보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지나친 부작용 우려 같은 오해는 빨리 불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모든 역량들이 동원돼서 백신확보와 접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바뀔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선 "원칙에 관한 부분은 허물어선 안된다"면서 "나머지 미세조정은 팔요하다는 것이 여당쪽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집행하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쪽 책임자들은 정책이라는 것은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답변을 드릴수는 없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질의가 나오면 정부의 의지를 밝히겠다"고 도 했다. 다만 이를 두고 "정부의 변화된 의지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미리 단정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를 합쳐 총 12억909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대구 수성구에 보유 중인 3억2000만원짜리 아파트 1채의 경우 매매계약서를 첨부하며 매도 중임을 알렸다. 이외에 경북 영천 화남면 임야 397㎡(36만원)와 예금 6594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 전세권(6억6000만원)과 예금 3억93만원 등을 보유했다. 채무는 1억 원이다. 증권 877만 원, 2019년식 그랜저(2450만 원)를 보유했다. 김 후보자는 2대 독자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1978년 대통령 긴급조치 9호 위반 등의 사유로 1981년 소집이 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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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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