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VAR에 울고 웃은 손흥민, 결승골로 팀의 승리 이끌어 (토트넘 vs 소튼)

이솔 기자 2021. 4. 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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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부진 탈출의 신호탄일까? 손흥민과 토트넘이 나란히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2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2라운드 경기, 토트넘과 사우스햄튼의 격돌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에서는 루카스 모우라가 최전방 원톱을, 손흥민과 가레스 베일이 양측 측면에 포진한 4-2-3-1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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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MHN스포츠 이솔 기자] 길고 길었던 부진 탈출의 신호탄일까? 손흥민과 토트넘이 나란히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2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2라운드 경기, 토트넘과 사우스햄튼의 격돌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에서는 루카스 모우라가 최전방 원톱을, 손흥민과 가레스 베일이 양측 측면에 포진한 4-2-3-1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지난 경기에서 높은 위치에 기용된 은돔벨레는 이번 경기에서는 살짝 쳐진 수비형 미드필더 진형에 배치되었다.

반면 이번시즌 사실상 일관된 전술로 운영 중인 사우스햄튼(소튼)은 체 아담스, 대니 잉스가 투톱을 구성한 4-4-2 전술로 이를 맞받아쳤다.

미나미노는 이번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트위터

전반 30분 경 소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 테오 월콧이 올린 크로스가 모하메드 살수의 헤딩 슈팅으로 연결되었지만 토트넘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혔다.

선방한 공을 소튼 공격수 체 아담스가 골문에서 채 10m도 되지 않는 거리에서 슈팅했지만 요리스는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살짝 뛰어오르며 슈팅을 막아내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뒤이어 이어진 코너킥에서 대니 잉스 선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간다.

후반에는 토트넘의 시간이었다. 후반 15분 손흥민과 모우라가 동선이 겹친 상황에서, 손흥민이 간결하게 모우라에게 패스를 내준다.

사진=토트넘 공식 유튜브

모우라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지만, 측면에서 대기하던 베일이 이를 잡았고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그림같은 동점골을 기록한다. 

베일은 시즌 6호골을 기록, 돌아온 EPL에서 적응 기간 없이 무난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토트넘 공식 유튜브

연이어 토트넘의 공격이 터졌다. 측면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 소튼의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모우라의 '시야 방해로 인한 득점 관여'가 VAR 판정 끝에 인정되며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었다. 

전술 상 필요한 움직임이었지만 줄곧 동선이 겹쳤던 모우라와 손흥민의 '아쉬운 콤비네이션 플레이'였다.

그러나 후반 45분 VAR이 이번엔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웃어주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레길론이 반칙을 당했지만, VAR 판정 결과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벌어진 일로 인정되며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얻게 된다.

사진=토트넘 공식 유튜브

손흥민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찼고, 슈팅은 소튼 골대의 우측 상단을 궤뚫으며 종료 직전의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이 골로 리그 15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본인의 EPL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결국, VAR이 게임을 좌지우지한 끝에 토트넘은 주포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이 3점으로 토트넘(승점 53, 골득실 18)은 리버풀(승점 53, 골득실 16)의 6위를 빼앗아오며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과연 이번 경기로 토트넘이 부진을 털어내고 2년만에 '라이벌' 리버풀의 위에서 순위를 마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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