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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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이 '지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책임감 있는 여행을 향한 전 세계 여행객의 관심과 의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2만여 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한 '여행의 미래'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여행이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는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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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킹닷컴이 ‘지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책임감 있는 여행을 향한 전 세계 여행객의 관심과 의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다시 안전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의 환경 보호 의식이 2021년을 기점으로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2만여 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한 ‘여행의 미래’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여행이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는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여행객 중 절반 이상(글로벌 53%, 한국 52%)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의지가 커졌다고 답했는데, 콜롬비아(74%), 브라질(71%), 인도(70%)에서 이러한 결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여행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여행객이 지구 보호하기 위한 각자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응답자의 63%(한국 69%)는 인파가 많은 유명 관광지를 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51%(한국 55%)는 성수기에 여행하는 것을 자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48%(한국 51%)는 과잉 관광(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대안 여행지를 고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킹닷컴이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새롭게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여행을 통해 공동체의 재건과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입증하듯, 응답자 3분의 2 이상(글로벌 68%, 한국 64%)은 여행 중 소비하는 금액이 지역사회에 환원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글로벌 응답자의 43%(한국 33%)는 지역사회와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여행 선택지를 신중하게 고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 세계 여행객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여행을 즐기는 방식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향후 최소 한 번 정도는 친환경 숙소에 머무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81%(한국 81%)에 달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4%(한국81%)는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도입과 함께 머지않아 다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여행은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전 세계 여행객의 공통된 의견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3%(한국 77%)는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중단되는 사태를 경험하면서 지속 가능한 여행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에 비추어 보면 다가오는 미래에는 여행객들이 여행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때 환경적인 영향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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