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우리는 공격 축구 원했다" 무리뉴 돌려까기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4. 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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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가레스 베일이 22일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턴과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다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토트넘 윙어 가레스 베일이 골을 넣고 승리를 거둔 뒤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을 돌려서 비판했다.

토트넘은 2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사우스햄턴전에서 베일의 득점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무리뉴 경질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승점 53을 기록해 6위로 점프했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대니 잉스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반전을 만들었다. 베일이 후반 15분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아 각도가 좁은 위치에서도 감각적인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손흥민이 후반 45분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베일은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의 수비 축구를 비판했다. 그는 승리 소감으로 “그저 한 발 더 앞서려고 했던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원했다. 우리는 대형 선수들이 있는 빅클럽이다. 경기장의 더 높은 위치에 있으려 노력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베일의 이 발언에 대해 현지 언론과 팬들은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베일이 승리 전략에 대해 묻는 질문에 무리뉴를 향한 은근해 은근히 비꼬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들도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격 성향이 있는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무리뉴” “윙어를 풀백처럼 쓰는 무리뉴” “이젠 공격축구 좀 보겠네” 등 무리뉴 전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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