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이민기 "이제 내 눈엔 주인님만 보여"진중한 직진

배우 이민기가 ‘한비수’의 다채로운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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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어제)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연출 오다영/제작 넘버쓰리픽쳐스) 9회에서 이민기(한비수 역)는 나나(오주인 역)를 향해 솔직한 감정을 전하며 연애 감성을 일깨우는가 하면 어머니를 향한 따뜻한 위로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앞서 한비수(이민기 분)는 오주인(나나 분)을 두고 정유진(강민혁 분)과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 그녀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귀여운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진심 어린 고백으로 피어오르는 로맨스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비수는 오주인과의 아슬아슬한 쌍방 로맨스의 결실을 맺으며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잠꼬대로 자신을 부르는 오주인을 향해 사랑스럽다는 듯 미소를 짓고, 그녀의 손등을 토닥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였다. 또 다정한 눈빛으로 “이제 내 눈에는 주인님만 보여”라는 거침없는 고백으로 심쿵을 유발하기도.

그런가 하면 친아버지인 줄 알았던 한민준(선우재덕 분)의 소름끼치는 이면에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과거 자신이 바람피운 일을 강해진(이휘향 분)에게 알리지 말라며 협박하는 뻔뻔스러운 그에게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며 분노를 드러낸 것.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알아챈 강해진이 오히려 그에게 사과하자 “엄마가 왜 미안해”라며 어머니를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했다. 이어 출생의 비밀로 인한 충격으로 단기 실어증에 걸린 그는 의사에게 ‘엄마는 몰랐으면 좋겠어요’라고 부탁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교통사고 때마다 마주쳤던 화이트맨이 등장해 한비수의 얼마 남지 않은 미래를 예측했다. 49일 뒤 자신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거라는 말에 한비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경직된 표정으로 화이트맨을 쳐다봐, 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렇듯 이민기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따스한 봄바람을 몰고 오는가 하면, 차가운 현실과 충격적인 일들의 연속으로 복잡해진 한비수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몰입감을 배가하고 있다.

한비수 캐릭터를 통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는 이민기의 활약은 22일(오늘)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 10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