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맞으며 스윕 당한 최하위 휴스턴 '최근 10경기 9패'

차승윤 입력 2021. 4. 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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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이 악천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연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휴스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최근 3연패, 최근 10경기 9패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이날 쿠어스필드는 화씨 34도(약 섭씨 1도)의 추위와 강설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구단 라디오 담당자 로버트 포드는 “휴스턴 창단 이래 가장 추운 날씨에서 진행된 경기다”라고 이날의 추위를 설명했다. 휴스턴은 텍사스주가 연고인 탓에 추운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팀이다. MLB닷컴 휴스턴 담당 기자 브라이언 맥태거트는 이날 경기를 두고 “휴스턴이 깊은 추위 속에서 눈 내리는 덴버를 떠난다”라고 총평했다.

선취점을 1회 콜로라도 스토리의 2타점 2루타로 내준 휴스턴은 2회 구리엘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회 말 홈런과 적시타, 6회 말 1타점 2루타와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일찌감치 경기 분위기를 내줬다. 이날 휴스턴의 타점은 구리엘이 홈런과 땅볼로 만든 3점이 유일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선발 투수 곰버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리즈 승리를 싹쓸이했다.

이날 패배로 휴스턴은 지구 최하위 자리를 계속 이어갔다. 4연승을 포함해 개막 후 7경기를 6승 1패로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낯선 숫자다. 휴스턴은 그 이후 10경기에서 1승 9패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심각한 전력 이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깜짝 에이스로 활약한 프람버 발데스가 골절로 이탈했고 FA로 영입한 페드로 바에즈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한 번 더 발목을 잡혔다. 중심 타자 알투베, 브레그먼, 알바레스와 주전 포수 말도나도가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당한 채 시즌을 진행해야 했다. 주축 선수들이 거의 다 빠졌지만, 사무국이 경기 연기를 시키지 않으면서 불리한 경기를 치렀다. 휴스턴 선발 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는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내가 오늘 왜 뛰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반면 지구 라이벌 오클랜드는 휴스턴과 정반대 행보를 걷고 있다. 6연패를 포함해 8경기 1승 7패로 부진했지만 이후 10연승을 달리며 시애틀과 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연승과 연패가 이어지는 속에서 아메리칸 서부지구는 3위 에인절스가 0.5게임, 4위 텍사스와 최하위 휴스턴이 3게임 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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