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감 잡았나..1년8개월 만에 보기 없는 라운드로 부활 기대↑
[스포츠경향]
마침내 감을 찾은 것일까.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박성현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 3언더파 68타를 쳐 박인비, 유소연과 함께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한 뒤 어깨 근육 파열 등으로 부진에 빠졌던 박성현이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은 2019년 8월 CP 여자 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친 이후 1년8개월여 만이다.
68타도 지난해 10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66타를 친 이후 가장 좋은 라운드 성적이다.
올 시즌에도 4번의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하며 난조를 보였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첫 7홀에서 파 행진을 하던 박성현은 파4 8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0번홀 버디에 이어 파3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은 드라이브 비거리 273야드에 단 3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쳤을 정도로 드라이버 샷이 안정됐다. 그린적중률은 61.1%에 그쳐 아이언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리커버리가 좋았고 퍼트 수도 26개로 막았다.
박성현도 1라운드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편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샷 조절이 잘 됐고, 전체적으로 좋은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 골프장에서 항상 컷 탈락을 해 코스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파온만 한다면 정말 좋은 스코어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경기를 마친 뒤 바로 연습장으로 향했다. 박성현은 “후반에 좋은 샷을 한 것 같아서 샷을 다시 점검하고 그린이 통통 튀고 빠르기 때문에 롱 퍼팅 연습을 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리야 쭈타누깐이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고진영과 김세영, 김아림은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롯데 챔피언십에 결장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김세영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각각 기록했고, 김아림은 파4 3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했지만 이후 6개의 버디를 잡아 4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내리막에서는 그린이 정말 빠르다”면서 “이번 주는 그린 플레이가 정말 중요한 거 같다. 오늘은 퍼트 연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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