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 매출 비중 23%↑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 박차

PMI, 2050년까지 비연소 제품 매출 비중 50% 목표
10여년 전부터 비연소 제품 분야에 9조원에 이상 투자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매출에서 불을 붙여 태우지 않는 비연소 제품군이 차지하는 매출이 23%를 넘어섰다. 한국 필립모리스 또한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단 전략이다.

한국필립모리스 로고(사진=한국필립모리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ESG (환경·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백 대표는 “한국필립모리스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과학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비연소 제품이라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천하면서 환경과 공중보건 개선에 힘쓰는 것이 글로벌 담배회사가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ESG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PMI는 ‘더 나은 제품을 위한 혁신’을 위해 2025년까지 매출액 중 비연소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실제로 불을 붙여 태우지 않는 비연소 제품군의 매출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미 PMI 매출액의 23%를 웃돈다.

PMI는 10여년 전부터 비연소 제품 분야에 9조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본사가 있는 스위스 로잔 인근 뉴샤텔에 위치한 R&D센터에는 300명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를 비롯해 총 430여명의 연구인력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은 “적절한 규제와 이해 관계자들의 노력이 동반되는 시장에서는 10~15년 안에 일반담배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또한 20여년 넘게 환경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 대표적인 환경 보호 캠페인인 ’바다사랑 캠페인‘을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1년간 매년 여름 전국 6개의 해수욕장에서 실시했다. 해양 쓰레기 문제를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마련을 위해 실시해온 환경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코로나의 여파로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와 올해는 환경 캠페인을 제주 지역에서 실시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나·꽁·치(나부터 꽁초를 치우자)’ 캠페인을 전개하며 관광지나 올레길 주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환경 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과 함께 ‘지구쓰담, 서울쓰담’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 성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구는 재떨이가 아니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