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코스피..1월과 비슷하지만 달라진 점은?"

고준혁 2021. 4.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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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는 전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외국인이 1조4000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당시 신고가를 경신한 뒤의 상황과 비슷한 것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고가 경신 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는 1월에도 경험한 바 있다"며 "그때와 현재의 큰 차이는 증시의 동력이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에서 이익 성장으로 바뀌었고 상승종목수가 증가하면서 상승 온기가 다수 종목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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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분석
1월엔 14.4배 현재 동일한 지수 레벨에도 13.2배
1월은 반도체, 전기차 위주로 상승..현재 상승 종목수 증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1일 코스피는 전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외국인이 1조4000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당시 신고가를 경신한 뒤의 상황과 비슷한 것이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1월보다 현재 낮아져 있는 등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OSPI는 3220이라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던 중 차익실현 압력과 일본의 코로나19 4차 확산 우려가 4월 랠리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1조4000억원, 선물 1.0만 계약을 동반 순매도했고 증시 사상 여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고가 경신 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는 1월에도 경험한 바 있다”며 “그때와 현재의 큰 차이는 증시의 동력이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에서 이익 성장으로 바뀌었고 상승종목수가 증가하면서 상승 온기가 다수 종목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의 체력이 더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금리 상승 우려도 경감된 상황에서 매크로 환경은 대체로 우호적이기 때문에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1월 코스피 고점에서 PER은 14.4배까지 상승했지만, 현재 동일한 지수 레벨에도 PER은 13.2배다. 절대 수준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과 주가수익률(1/PER)을 비교한 일드갭(Yield gap)은 현재 6%포인트 수준이다. 지난 1월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최대값은 6.35%포인트다. 이를 현 수준의 주당순이익(EPS)와 금리에 적용하더라도 코스피는 3060 수준이다.

1월과 또 다른 점 당시엔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시총 상위 대형주 위주로만 상승했다면, 4월 이후엔 상승 종목수가 증가하면서 동반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 연구원은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회복 랠리를 이끈 IT와 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으나 현재 40%대 중반이고,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비중은 31% 수준으로 올랐다”며 “12개월 선행 순이익 비중도 IT와 커뮤니케이션은 36%대에서 정체됐지만, 구 경제 비중은 연초 이후 꾸준히 올라와 34.5%로 1월 대비 이익 다양성이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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