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까진 필요 없어요” 마스크 벗어던진 이스라엘의 여유

이용성 기자 2021. 4. 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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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를 통해 내년에 사용할 코로나19 백신 물량까지 확보한 이스라엘이 지난해 미리 확보해둔 10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용처들 두고 고민 중인라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최고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이날 군(軍) 라디오에 출연해 이스라엘이 내년 백신까지 확보한 만큼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1000만 회분이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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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를 통해 내년에 사용할 코로나19 백신 물량까지 확보한 이스라엘이 지난해 미리 확보해둔 10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용처들 두고 고민 중인라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젊은이들이 지난 18일 마스크를 던져버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최고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이날 군(軍) 라디오에 출연해 이스라엘이 내년 백신까지 확보한 만큼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1000만 회분이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아쉬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여기에 와서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로 가져오지 않고,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향에 회사 측과 일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가장 코로나19 예방 효능이 높고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는 화이자 백신으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해왔으며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7%가 넘는 536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1차례, 53% 이상인 499만 명이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모더나 백신도 일부 들여왔지만, 자국민 접종에는 쓰지 않고, 팔레스타인과 관계 정상화 국가 등에 배분하는 등 외교적 용도로 활용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화이자, 모더나 측과 아동 접종 및 추가접종(부스터샷) 용도로 내년에 쓸 1600만 회분의 백신까지 계약을 마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방역 실패국’이란 오명을 썼던 이스라엘은 백신 확보에 명운을 걸고 총력을 기울인 끝에 세계에서 최초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실외 노 마스크’를 선언한 국가가 됐다. 이스라엘은 18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예전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학교도 완전히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이스라엘의 모든 학교가 주 6일 수업과 방과 후 수업까지 재개했고, 코로나19와 관련해 교사, 학생에게 내려졌던 의무 조치들도 해제됐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시 텔아비브대 의대 교수는 “추가적인 재확산이 없다면 내달부터 모든 경제가 완전히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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