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즉각적 기후 대응"

신기림 기자 2021. 4.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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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이 경제, 금융시장을 위한 과감한 '기후' 어젠다를 제시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가동한 모든 수단을 써서 기후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효과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이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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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최 기후정상회의 앞두고 "과감한 조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이 경제, 금융시장을 위한 과감한 '기후' 어젠다를 제시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가동한 모든 수단을 써서 기후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효과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이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금융협회(IIF)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탄소배출을 없애려는 국제적 목표와 발 맞추기 위해서 "과감하고 시급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적 물적 자원의 이동과 전력 생산이라는 측면에서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섹터들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탄소중립을 향한 전환을 촉진하고 우리 금융 시스템을 강화할 공공투자에 전념을 다하겠다"며 "그러면 노동자, 투자자, 기업들까지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공조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미 행정부의 포괄적 기후대응 접근법이 금융기관은 물론 다른 국가들에도 미국 계획에 대한 더 큰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옐런 장관은 밝혔다.

그는 "어마어마한(immense) 과제"라면서도 "가까이서 같이 우리 지구에 심각한 위험을 해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섹터 역시 탄소제로 경제로의 전환에 자금을 지원하는 크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그는 부연했다.

옐런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비용이 막대하다"며 현재 미 행정부의 2조3000억달러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지출안이 친환경 경제에 필요한 투자를 만들고 화석연료에 대한 정부보조금을 없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용과 수입의 격차를 메우기 위한 민간 자본도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심각한 기후변화 속에서 관련 리스크에 대한 신뢰할만하고 일관적이며 비교가능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기후변화와 관련한 금융리스크를 평가하고 관리할 당국 주체가 될 것이며 필요하다면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옐런 장관은 말했다.

FSOC는 규제기관들 사이 리스크 관련 정보를 공유하도록 촉구할 뿐 아니라 비금융, 금융기업들이 리스크를 더 많이 공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옐런 장관의 이번 연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을 비롯한 40여개국 정상들과 기후변화 관련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바이든 전임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며 보인 조치들과 대조적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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