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L 실패' 실망한 페레즈, "구단들은 2조 이상 손해볼 것, 우려한 현실 온다"

윤효용 기자 2021. 4.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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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주도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큰 실망감을 전했다.

페레즈 회장은 "나는 슬프다. 라리가는 손댈 수 없고, 챔피언스리그는 시대에 뒤떨어졌다. 사람들은 오직 준결승부터만 관심이 있다. 우린 지난 시즌 6억 5000만 유로(약 8,731억 원) 손해를 봤다"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수년을 일했다. 아마 우리가 잘 설명을 하지 못한 거 같다"며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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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주도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큰 실망감을 전했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슈퍼리그가 출범 이틀 만에 실패로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아틀리테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AC밀란, 인터 밀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 첼시까지 총 12팀이 슈퍼리그를 창설했지만 반대 여론을 이기지 못했다. 잉글랜드 여섯 팀이 먼저 탈퇴를 선언했고, 이후 아틀레티코, 밀란 형제, 유벤투스 순으로 탈퇴를 발표하면서 레알과 바르셀로나 두 팀만 남은 실정이다.

이를 주도했던 페레즈 회장은 크게 아쉬워했다. 그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랑게로'와 인터뷰에서 "우릴 잔인하게 죽였다. 우리가 일어날 거라 예상했던 현실이 올 것이다. 구단들은 앞으로 20억 유로(약 2조 원) 이상 손해를 볼 거다"고 말했다.

슈퍼리그 프로젝트가 실패하면서 이를 주도한 구단들에 대한 제재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페레즈는 "어떤 복수든 두렵지 않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재정적 페이플레이(FFP)에 대해 말한 걸 걱정 중이다. 중요한 사안인데, 좋아보이지 않는다. 더 엄격해져야 한다. 유동적이면 안 된다"고 전했다.

나머지 11팀과의 협약에 대해서는 "우리가 첫 번째 합의한 것은 일들을 잘 설명하자는 것이다.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포맷이다. 물론 계약서들은 구속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페레즈 회장은 스페인 방송 '엘 치링키토'에 출연해 "2024년이면 축구가 무너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 해야할 일이다. 3년을 기다릴 수 없다. 돈은 경쟁력 있는 좋은 경기에서 나온다. 페더러-나달처럼 팬들이 관심 가질 만한 경기를 해야 한다. 최상의 수준에서 강등 없는 경기들이다"며 똑같은 자세를 취했다.

이어 "이 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경기들이 있다. 오늘도 아녤리와 3번을 이야기했다. 나만 느끼는 게 아니다. 우린 돈을 만들어낼 방법을 찾고 있고, JP모건과도 합의를 맺었다. 이 시스템을 생각해내지 못한다면 큰 죄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페레즈 회장은 "나는 슬프다. 라리가는 손댈 수 없고, 챔피언스리그는 시대에 뒤떨어졌다. 사람들은 오직 준결승부터만 관심이 있다. 우린 지난 시즌 6억 5000만 유로(약 8,731억 원) 손해를 봤다"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수년을 일했다. 아마 우리가 잘 설명을 하지 못한 거 같다"며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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