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달렸다" 샬케 선수, 강등 직후 팬들과의 추격전 회고

곽힘찬 2021. 4. 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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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04 선수들은 강등을 확정한 경기가 끝난 직후 살기 위해 달려야 했다.

팬들은 빌레펠트전 직후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을 습격했다.

익명을 요구한 샬케 선수는 "내년에 팀에 없는 선수들은 즉시 나가라고 하더라.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이 지옥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라면서 "팬들이 공격해왔다. 우린 살기 위해 달렸다. 우리들 중 몇몇은 발로 차이기도 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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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샬케04 선수들은 강등을 확정한 경기가 끝난 직후 살기 위해 달려야 했다. 그리고 이들을 응징하기 위해 팬들은 추격했다. 살벌한 상황이 일어났다.

샬케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독일 쉬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에 0-1로 패배했다. 승점 13점에 겨우 2승에 그친 샬케는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을 확정했다. 1991/92시즌 승격 이후 30년 만이다.

올 시즌 샬케는 한 시즌 동안 무려 5명의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2월 슈투트가르트에 1-5 대패를 당한 이후 크리스티안 그로스 감독을 포함해 단장, 코치진까지 전부 해임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강등은 막지 못했다.

팬들도 분노했다. 팬들은 빌레펠트전 직후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을 습격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의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에게 폭행을 일삼았고 홍염을 투척했다. 익명을 요구한 샬케 선수는 "내년에 팀에 없는 선수들은 즉시 나가라고 하더라.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이 지옥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라면서 "팬들이 공격해왔다. 우린 살기 위해 달렸다. 우리들 중 몇몇은 발로 차이기도 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어 팬들과 조우 시킨 구단 관계자들을 비난했다. 그는 "애초에 우리가 왜 팬들 앞에 넘겨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구단은 짧은 교류만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아래층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르트1'이 공개한 영상엔 팬들이 떼를 지어 도망치는 선수들을 맹렬히 추격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선수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껴 내달렸고 팬들은 괴성을 지르며 이들을 따라갔다. 또한 선수들의 개인 차량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르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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