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지난 2월 센카쿠열도서 훈련했다..中 견제

박병진 기자 2021. 4. 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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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이 지난 2월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훈련을 감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지난 2월17일 수송기가 센카쿠열도 상공을 비행하고 바다에 물자를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요미우리신문은 미군이 지난 2월 센카쿠열도에서 유사시를 가정한 훈련을 계획했으나 악천후로 보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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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주일미군이 지난 2월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훈련을 감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지난 2월17일 수송기가 센카쿠열도 상공을 비행하고 바다에 물자를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이 이 지역에서 훈련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NHK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요미우리신문은 미군이 지난 2월 센카쿠열도에서 유사시를 가정한 훈련을 계획했으나 악천후로 보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방위성 관계자들은 이번 훈련은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군이 센카쿠열도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일 정상은 지난 16일 열린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센카쿠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어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일본 정부를 약화시키려는 모든 일방적 행동에 반대한다"고 사실상 중국을 견제했다.

또 훈련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일 중국군 전투기가 센카쿠열도에 근접 비행해 항공자위대가 대응 출격에 나섰고 주변에 있던 중국 해군 함정들도 센카쿠열도에 접근할 움직임을 보인 사실도 알려졌다.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는 최근 중국 해경국 선박의 해역 진입이 상시화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일본 측은 이 지역에서 미중 양국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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