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콩 100%라던 판매 1위 된장, 알고 보니 수입 콩

TBC 한현호 2021. 4. 22.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산 콩으로 만든 전통 된장이라고 온라인 마켓에서 팔린 된장이 알고 보니 외국산 콩으로 만든 걸로 드러났습니다.

뜯어봤더니 국산콩 100%로 만든 전통 된장이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값싼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을 국산으로 속여 판 겁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 결과 이 업체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된장에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60%를 섞어 국산 된장으로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산 콩으로 만든 전통 된장이라고 온라인 마켓에서 팔린 된장이 알고 보니 외국산 콩으로 만든 걸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이 된장은 판매 1위를 하기도 했는데,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던 업주는 구속됐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의 된장 제조업체 창고입니다.

고객들에게 배송될 택배 상자들이 가득합니다.

뜯어봤더니 국산콩 100%로 만든 전통 된장이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하지만 원료 창고에서 중국산 된장과 미국과 캐나다 등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박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된장 제조업체 대표 : (수입인데 이게 파주장단콩으로 포장해버리면….) 팔 것도 아니고요. 내가 여기 보관하기 위해서 담아놨는데….]

값싼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을 국산으로 속여 판 겁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 결과 이 업체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된장에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60%를 섞어 국산 된장으로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 4개월 동안 판 된장만 46톤, 6억 5천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이 업체는 외국산 콩을 kg당 3천 원에 구입한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구매가의 4배가 넘는 kg당 1만 4천 원에 판매해 큰 이익을 챙겼습니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까지 넣었고 유튜브와 블로그에 전통 된장이라며 광고해 포털의 오픈마켓 된장 부문 1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농관원은 업체 대표 60대 A 씨를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