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추진 '백신 스와프' 멀어졌다..바이든 "나눌 만큼 충분치 않아"

박수현 기자 2021. 4. 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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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타국과 공유할 만큼 충분한 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튿날인 21일에는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해 진행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18세 이상 미국 내 성인은 1억3301만3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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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타국과 공유할 만큼 충분한 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친구로서의 신의를 강조하며 ‘백신 스와프’를 요청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백신의 해외 공유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그것을 약간 하고 있다"며 "지금 지원을 확신할 만큼 백신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 등 외에도)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다른 나라들이 있다"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회분을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앞서 지난 20일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개념인 백신 스와프를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다음달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튿날인 21일에는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해 진행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18세 이상 미국 내 성인은 1억3301만36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미 국민의 51.5%에 달하는 수준으로, 현 시점에서 미국만큼 빠른 속도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는 없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집단면역을 위해 접종 속도를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연설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이 비접종자라는 점을 들어 16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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