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대 정적' 나발니 석방 촉구시위서 1000여명 체포(상보)

윤다혜 기자,김정한 기자 2021. 4. 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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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수감 중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러시아 경찰이 시위 참가자 1000여명을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시위감시단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나발니는 2014년 사기 사건으로 선고된 집행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올해 2월 실형을 선고받고 모스크바 인근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날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시위자들은 "나발니의 자유"와 "의사를 들여보내라" 등을 외치며 러시아 당국의 행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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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만 6000여명 집결..나발니 아내도 시위 참가
알렉세이 나발니와 그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김정한 기자 =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수감 중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러시아 경찰이 시위 참가자 1000여명을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시위감시단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나발니는 2014년 사기 사건으로 선고된 집행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올해 2월 실형을 선고받고 모스크바 인근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건강이 크게 악화됐지만 지난달 31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교도소 당국이 그간 적절한 치료를 해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나발니는 병동시설로 이송됐지만,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 경찰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6000여명이 집결했다. 시민단체는 이 중 1004명이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시위자들은 "나발니의 자유"와 "의사를 들여보내라" 등을 외치며 러시아 당국의 행태를 비판했다.

나발니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위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러시아에 수감된 나발니의 생명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미국은 나발니가 옥중에서 사망할 경우 러시아에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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