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할 의욕 안 생겨" 원희룡 3선 불출마 선언에 맥 빠진 제주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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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에 나선 김장영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의 말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김황국 의원(제주시 용담1·2동·국민의힘)도 "도정질문은 앞으로의 정책적인 방향을 설계하는 자리"라며 "(지사의 불출마 선언이)행정적인 부분으로 볼 때 여러 가지 아쉬움도 있고 우려도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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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언제 사퇴할지 모르는데..레임덕 우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질문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에 나선 김장영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의 말이다.
김 교육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제주도의회 의원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원 지사는 이날 대권 행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주도정을 두 번 운영했으면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는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 것이 맞다”며 도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중간 성과와 정책을 점검하는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은 맥 빠진 모습이 됐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원 지사를 상대로 올해 첫 도정질문을 시작했다.
오는 2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도정질문에서는 외국인 영리병원 및 제주헬스케어타운,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제주자치경찰단, 환경정책 등 굵직한 제주 현안들에 대한 질문이 예고됐다.
그러나 원 지사의 3선 도지사 불출마 선언으로 도의회 안팎에선 도정질문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원 지사의 중간 사퇴설도 나오는 상황에서 도정질문 답변이 중·장기적인 행정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 지사의 불출마 선언 후 이어진 도정질문에서도 이러한 우려는 쏟아졌다.
고태순 의원(제주시 아라동·더불어민주당)은 질문에 앞서 “원 지사가 언제 사퇴할지 모르니”라며 책임 있는 답변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황국 의원(제주시 용담1·2동·국민의힘)도 “도정질문은 앞으로의 정책적인 방향을 설계하는 자리”라며 “(지사의 불출마 선언이)행정적인 부분으로 볼 때 여러 가지 아쉬움도 있고 우려도 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사의 선언으로 벌써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며 “도지사의 레임덕이 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제가 3선 도지사직에 도전한다면 다시 5~6년짜리 사업을 벌이겠지만 앞으로 장기적인 부분은 새로운 리더십이 이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회의를 주재한 정민구 부의장(제주시 삼도1·2동·더불어민주당)도 제2차 본회의 폐회를 선언하며 “의원님들이 맥이 풀리셨다. 표정들이 많이 온화해졌다”고 의회 분위기를 전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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