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공이 무서워..' 호날두 이은 '공'포증?

이솔 기자 2021. 4.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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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축구공과 함께 지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무서워하는 '공'.

유벤투스가 속한 세리에에서 호날두의 '그 경기'를 떠올리게 할 만한 모습이 펼쳐졌다.

그는 공이 얼굴에 맞는 것을 방지하고자, 마치 겁먹은 아이처럼 뒤로 돌아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공은 그의 머리를 정확히 강타, 골키퍼조차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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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진=EPA, 연합

[MHN스포츠 이솔 기자] 30년 이상 축구공과 함께 지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무서워하는 '공'.

유벤투스가 속한 세리에에서 호날두의 '그 경기'를 떠올리게 할 만한 모습이 펼쳐졌다.

지난 4월 18일, AC밀란과 제노아의 경기에서 AC밀란의 그림같은 헤딩골이 나왔다. 골문 깊숙한 구석으로 향한 깔끔한 궤적의 공은 골키퍼조차 반응하기 어려운 골이었다.

득점의 주인공은 지안루카 스카마카, 바로 제노아의 공격수였다. 코너킥을 막으려던 스카마카는 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잠시 놓쳤다.

사진=세리에 A 공식 유튜브, 제노아의 자책골 (vs AC밀란)
사진=세리에 A 공식 유튜브, 얼어붙은 제노아의 선수들 (vs AC밀란)

그는 공이 얼굴에 맞는 것을 방지하고자, 마치 겁먹은 아이처럼 뒤로 돌아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공은 그의 머리를 정확히 강타, 골키퍼조차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 직후 잠시 시간이 멈춘 듯, 팀원들도 AC밀란의 선수들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AC밀란은 예상치 못한 득점에 당황해서, 제노아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해서였다.

경기는 결국 이 결승골로 2-1로 마무리되었으며 AC밀란은 행운의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마치 우리 주변에서 '도와주려던 것이 오히려 사고를 만든' 상황처럼, 수비에 가담하려던 공격수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AC밀란을 상대로 얻을 수 있었던 승점 1점을 사라지게 한 셈이 되었다.

한편, 축구계의 '양대 신' 중 한명이었던 호날두 또한 비슷한 행동으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떨어트린 바 있다.

호날두는 상대 선수의 프리킥이 겁났던 나머지 슈팅 순간 등을 돌렸고, 공은 호날두의 다리를 지나쳐 유벤투스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前 축구의 신' 마저 무서워하는 공을 몸을 날려 수비하는 수비수들, 정말 대단한 선수들임에는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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