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팀으로 이적' 강아정, "나는 행운아다"

손동환 2021. 4.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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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부산 BNK 썸은 지난 21일 외부 FA(자유계약) 영입을 발표했다.

강아정 역시 "KB스타즈에서는 내 역할만 하면 됐다. 그러나 BNK에서는 다르다.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모두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 역시 그 역할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바라는 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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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부산 BNK 썸은 지난 21일 외부 FA(자유계약) 영입을 발표했다. 청주 KB스타즈의 클러치 슈터였던 강아정(180cm, F)과의 계약이었다.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 3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강아정은 지난 21일 오후 2시 부산은행연수원에 위치한 BNK 연습체육관에 등장했다. 박정은 BNK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BNK 사무국, BNK 선수들과 인사하기 위해 BNK 연습체육관을 찾은 것.

프로 인생의 전부였던 KB스타즈를 뒤로 하고, 새로운 팀원들과 첫 인사를 했다.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강아정 또한 “코트에서 마주하던 선수들이기는 했지만, 모르는 선수들이 많았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젊고 통통 튄다는 느낌이 들었다(웃음)”며 BNK 선수들의 첫 인상을 털어놓았다.

이어, “구슬처럼 대표팀에서 만난 선수도 있고, (안)혜지처럼 많이 봤던 선수들도 있다. 또, (김)진영이와 (김)희진이는 KB스타즈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이다. 다만, 신인급 선수들은 나를 어려워할 것 같아서,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 한다(웃음)”며 BNK 선수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강아정은 KB스타즈의 주장으로서 기량 뛰어난 선수들을 이끌었다. 하지만 BNK에서의 비중은 더 클 수 있다. 최고참이자 주장, 중심 선수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하기 때문.

강아정 역시 “KB스타즈에서는 내 역할만 하면 됐다. 그러나 BNK에서는 다르다.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모두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 역시 그 역할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바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어, “BNK를 상대할 때, BNK는 전반에 잘 하고 후반에 어려움을 겪는 팀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 그럴 수 있고, 나도 어릴 때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 그 동안의 경험들을 잘 살려서, 선수들과 같이 고비를 잘 헤쳐나가면 좋겠다”며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말했다.

강아정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막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정이 BNK로 향한 이유가 있다. 강아정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현역 시절에 좋은 선수셨고, 나의 롤 모델이셨다. 그런 것들이 컸다. 또,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코칭스태프께서 선수 생활의 마무리에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런 점들이 와닿았다”며 BNK와 계약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BNK의 연고지가 강아정의 고향이라는 것도 크다. 강아정은 “BNK라는 팀이 창설된 타이밍과 내가 FA를 얻은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나에게는 큰 행운이다”며 고향 팀에 합류한 걸 행운으로 여겼다.

그 후 “부산 사람이다 보니, 부산에서 경기할 때 많은 응원을 받았다. 또, 기사가 나온 후, BNK 팬들이 열정적으로 환영해주셨다. 많은 감사함을 느꼈다”며 부산에서 느낀 감정들을 설명했다. 하지만 “청주 팬들께서도 아쉬워하셨지만, 응원과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KB스타즈 팬들의 사랑을 잊지 않았다.

KB스타즈에서 시즌을 끝낸 강아정은 아직 BNK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챔피언 결정전을 뛴 후, 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강아정은 “KB 연습체육관이 있는 천안에 남아있는 짐이 있다. 그걸 먼저 빼야될 것 같다.(웃음) 그리고 좋지 않은 발목 때문에 몸 관리를 해왔는데, 복귀 전까지 몸 관리를 하겠다. 그리고 합류하고 나서는, 기존 선수들과 잘 맞춰보겠다”며 합류 전까지의 계획을 설명했다.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마음이 커보였다.

사진 제공 = 부산 BNK 썸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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