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5골..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서 PK결승골

이기우 기자 2021. 4. 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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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9)이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2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득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손흥민은 22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1대1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5분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10일 만이다. 시즌 15호 골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한 시즌 최다 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모든 공식전에선 총 20골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첫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반전에는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4분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이 득점하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손흥민은 1대1 상황에서 후반 29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팀 동료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앞서 있었던 루카스 모우라가 공을 건드리지는 않았지만, 상대 골키퍼 시야를 방해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손흥민이 후반 29분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팀 동료 루카스 모우라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EPA 연합뉴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종료 직전 무너졌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사우샘프턴의 반칙으로 토트넘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토트넘은 6분의 추가 시간을 실점 없이 버티면서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선 골이 취소됐을 땐 실망했지만, 후반 막판 터진 골로 승리했다”며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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