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5골..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서 PK결승골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9)이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22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1대1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5분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10일 만이다. 시즌 15호 골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한 시즌 최다 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모든 공식전에선 총 20골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첫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반전에는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4분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이 득점하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손흥민은 1대1 상황에서 후반 29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팀 동료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앞서 있었던 루카스 모우라가 공을 건드리지는 않았지만, 상대 골키퍼 시야를 방해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종료 직전 무너졌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사우샘프턴의 반칙으로 토트넘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토트넘은 6분의 추가 시간을 실점 없이 버티면서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선 골이 취소됐을 땐 실망했지만, 후반 막판 터진 골로 승리했다”며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직 중국계 CIA 요원 “조국 성공 보고싶다” 中에 기밀 넘기다 발각
- Are you ready for the great AI divide?
- 민희진·하이브 갈등 속 컴백한 뉴진스, 대학축제 수익금 전액 기부
- 지위·돈 있어도 탈출... 中자산가, 日로 이주하는 4가지 이유
- “대학교수부터 할아버지 팬까지”… 박하선 악플러, 3년만에 벌금형
- 경복궁 낙서 테러 사주범, 5개월만에 구속.. “증거 인멸·도주 우려 상당”
- 지하철 좌석 4칸 차지한 채 벌러덩… 네티즌 공분 산 사진 한장
- 檢 “민주당,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을 ‘주가조작’이라 허위 주장”
- “강형욱 부부 영상 보다 열받아”… 박훈 변호사, 前 직원 무료 변호 선언한 이유
- 이재명 “투표로 심판해도 정신 못 차려… 이제 현장에서 항복시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