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 반출 선 긋기.."줄 만큼 충분치 않아"

김수형 기자 2021. 4. 22. 0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는 백신 수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백신을 미리 빌려 쓰는, 한미 백신 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는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도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코로나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며 백신 반출에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백신을 지금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백신 수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백신을 미리 빌려 쓰는, 한미 백신 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는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도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코로나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며 백신 반출에 선을 그었습니다. 앞으로 백신을 지원하더라도 미국에서 승인이 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22일)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2억 회 접종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100일 목표로 내걸었던 건데 92일 만에 조기 달성한 겁니다.

노인층 백신 접종이 대부분 끝나면서 65세 이상 사망률이 80%나 극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속도전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백신을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백신을 지금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반출이 되더라도 미국에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거라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백신 일부를 반출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반출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지원 대상국으로는 이웃 나라인 캐나다와 중앙아메리카를 거론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 캐나다 총리와 30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이미 조금 지원했지만, 조금 더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중앙아메리카를 지원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사실상 미국이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전까지 백신을 다른 나라에 주기 어렵다고 시사한 것이어서 전 세계적인 백신 기근이 더 심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