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 안팎 상승

송경재 2021. 4. 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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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이 이틀간의 하락세를 접고 21일(이하 현지시간) 1% 안팎의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316.01포인트(0.93%) 상승한 3만4137.31로 올라섰다.

잇단 경제지표 개선 속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접고 은행, 여행 등 경기순환주를 사들인 것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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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의 크루즈선이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부두에 정박해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간의 하락세를 접고 21일(이하 현지시간) 1% 안팎의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316.01포인트(0.93%) 상승한 3만4137.31로 올라섰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8.48포인트(0.93%) 뛴 4173.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95포인트(1.19%) 오른 1만3950.22로 장을 마쳤다.

잇단 경제지표 개선 속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접고 은행, 여행 등 경기순환주를 사들인 것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소기업 2000개로 구성돼 경기순환에 민감한 러셀2000 지수는 2.4% 급등해 올 전체 상승폭을 13%로 끌어올렸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회 접종 달성을 발표하면서 경제 재개 기대감이 고조돼 노르웨이 크루즈 등 크루즈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이름과 달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가 있는 노르웨이 크루즈는 10% 넘게 폭등했고,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언은 각각 6.3%, 4.4% 급등했다.

골드만삭스가 노르웨이 크루즈 주식 추천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폭등의 바탕이 됐다.

백신 후광으로 항공주 역시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전날 8.5% 폭락세에서 벗어나 3% 상승했다.

반면 전날 장 마감 뒤 기대를 웃도는 매출·순익을 공개했지만 유료 가입자 수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시간외 거래에서 11% 폭락했던 넷플릭스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급락세를 탔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7% 폭락했다.

이번주 들어 기업 실적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금 당장의 실적보다는 향후 전망에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파고 선임 글로벌 시장전략가 스콧 렌은 "경제는 이제 회복 길로 확실히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경제전망보다 더 보수적인 전망에 기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S&P500 편입 기업 가운데 70여 곳이 1·4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이 가운데 23%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시장 심리는 이틀간의 급락세를 벗어나면서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

'월스트리트 공포지수'로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 즉 VIX는 지난주 1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20일 18을 넘기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날 17로 하락하며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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