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빠지고도.. KCC, 4강PO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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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는 통합 우승을 위한 첫 진군을 시작하기에 앞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치르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을 앞두고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KBL 최초 고졸 출신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쥔 송교창(25·198㎝)이 갑작스러운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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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23득점·19R '더블더블'
전자랜드와 1차전 85-75 승리
‘에이스’가 첫 경기부터 결장하는 불운에도 KCC는 강했다. KCC는 1차전에서 라건아가 23득점 19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골밑을 장악하고 정창영(18득점)과 이정현(13득점)이 뒤를 받친 데 힘입어 전자랜드에 85-75로 승리했다. 역대 46번의 4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33회로 그 확률은 71.7%나 돼 KCC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전현우(16득점)와 이대헌(14득점), 김낙현(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을 힘은 없었다. 두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KCC는 우려와 달리 1쿼터부터 좋은 흐름을 보였고 전반까지도 46-36으로 10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모트리가 살아난 전자랜드는 추격의 고삐를 죄며 야금야금 따라붙더니 3쿼터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는 모트리의 자유투에 힘입어 58-57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래도 정창영을 앞세워 63-59로 주도권을 되찾으며 3쿼터 위기를 넘긴 KCC는 4쿼터 초반 홀로 7점을 올린 이정현을 앞세워 경기 종료 4분19초 전 78-69로 달아나 승기를 잡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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