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코나EV'가 동생 '아이오닉5'에 밀렸다..국내 생산 중단

이강준 기자 2021. 4. 2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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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세대 국산 전기차 맏형이었던 현대차 코나EV가 국내에서 단종 수순을 밟는다.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현대차와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EV 7만5680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5716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305대 등 8만1701대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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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관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공개하고 있다. 2018.4.12/뉴스1

사실상 1세대 국산 전기차 맏형이었던 현대차 코나EV가 국내에서 단종 수순을 밟는다. 아이오닉5의 국내 수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고 화재·리콜 등으로 코나 판매량이 급감한 점도 크다. 다만 해외에서 판매는 이어간다.

2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코나 생산을 중단했다. 앞으로 국내 판매는 하지 않고 해외 판매만 이어갈 계획이다. 2018년 출시된 코나는 3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단종되게 됐다.

코나EV는 국산 전기차 1세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당시로는 파격적인 400㎞대 1회 충전시 최대주행가능거리가 나왔었고 이미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한 코나 디자인을 기반으로 했기에 판매량도 준수했다.

하지만 품질 이슈가 터졌다. 출시 이후 3년 간 15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현대차와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EV 7만5680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5716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305대 등 8만1701대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금전적 손해+'화재' 이미지까지…현대차, '아이오닉5'에 집중
지난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오닉 5 스퀘어에서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코나EV는 양사 모두에게 큰 금전적 손해를 끼쳤을 뿐 아니라 '현대차 전기차=화재'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미지까지 생겼다. 총 리콜 비용은 약 1조4000억원 규모가 발생했고 현대차는 기존 리콜 비용(389억원)을 포함한 4255억원을, 나머지 9914억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분담했다.

해당 품질 비용은 양사의 영업이익에서 차감됐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7813억원에서 2조3947억원으로 3866억원이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사 전 법인인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673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5550억원 감소했다. 화재·리콜 이슈까지 겹쳐 코나는 올 1분기 판매량이 984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대신 아이오닉5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는 사전 계약 첫날에만 2만3760대를 계약해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다만 코나EV의 해외 판매는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해외 판매량이 7000대를 웃도는 점을 고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 물량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며 "전기차 보조금이 제한돼 있다보니 코나 판매가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해외 판매는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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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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