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전력 이탈.. 여자배구 '도쿄 기상도' 흐림

이동환 2021. 4. 22.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레프트 강소휘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1일 "현재 부상으로 인해 VNL 대표팀 합류가 불가한 강소휘, 센터 문명화(GS칼텍스),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등 3명은 리베로 한다혜(GS칼텍스), 센터 이다현(현대건설), 레프트 육서영(IBK기업은행)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상 회복에 8주.. VNL 명단 제외
올림픽 뛸 수 있다해도 감각 변수
이재영 퇴출 공백 이어 설상가상
강소휘(오른쪽)가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 경기 4세트 도중 우측 발목 부상으로 교체돼 치료받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레프트 강소휘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 회복에 8주까지 소요될 걸로 예상돼서다. 올림픽 명단엔 포함될 가능성이 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다 해도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를 놓쳐 45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에겐 큰 악재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1일 “현재 부상으로 인해 VNL 대표팀 합류가 불가한 강소휘, 센터 문명화(GS칼텍스),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등 3명은 리베로 한다혜(GS칼텍스), 센터 이다현(현대건설), 레프트 육서영(IBK기업은행)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리는 올해 VNL은 도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열려 각 팀에서 한 시즌을 치른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볼 기회다. 특히 강소휘가 포함된 레프트진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된 이재영(흥국생명)의 공백 속에 새 틀을 짜야 할 상황이었다.

문제는 부상이다. 레프트진의 중책을 맡아야 할 강소휘는 지난달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다. 강소휘가 지난 1월에도 접질려 3주 동안 재활해야 했던 부위다. 협회 의무분과위원회의 점검 결과 강소휘는 인대 파열 외에 발목에 뼛조각이 떨어져 나오는 만성적인 손상도 안고 있었다.

해당 부상은 회복에 최소 6~8주가 걸린다. 장세인 배구협회 의무위원은 “보통 수술하지 않고 치료·재활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부상”이라며 “(협회에선) VNL에 출전해 부상이 악화되는 걸 우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도 “일단 수술대에 오르지 않는 건 다행이지만 통증이 재발할 경우 수술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오는 7월 5일까지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12명의 올림픽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선수 교체는 2명까지만 가능하다. 강소휘가 그때까지 컨디션을 완전히 끌어올릴 수 있을진 미지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으로서도 골치가 아플 만한 상황이다. 그는 강소휘의 상태를 협회에 질의하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협회 관계자는 “라바리니 감독으로선 VNL에서 팀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VNL에 뛰지 않은 선수는 올림픽 출전이 힘들다는 게 감독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소휘는 올림픽 예선에서 복근 부상을 입은 김연경 대신 여러 경기에 출전해 제 몫을 해내며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45년 만의 메달 획득을 위해서도 중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본인의 부상 회복 정도와 이후 라바리니 감독 판단에 따라 올림픽 출전 여부가 좌우된다. 대표팀 수석코치 역할을 병행하고 있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재영 문제로 레프트가 취약해진 상황이고, 강소휘가 국내에선 실력이 탁월하기에 라바리니 감독도 (올림픽 선발을) 고려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