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로 리그 15호골..손흥민,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 쓰다

윤은용 기자 2021. 4. 2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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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토트넘 손흥민이 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기다렸던 골이 마침내 터졌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사우샘프턴과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1의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45분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2-1로 승리하고 승점 53점으로 6위로 상승했다.

시즌 15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2016~17시즌의 14골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였던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루카스 모라, 지오바니 로 셀소, 개러스 베일 등과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토트넘은 전반 30분 사우샘프턴의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이후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사우샘프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그러다 후반 14분 베일이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균형을 맞췄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후반 30분 마침내 골을 터뜨렸다.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비디오 판독(VAR) 결과 모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골 없이 시간이 흘러가며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후반 43분 다시 요동쳤다. 레길론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했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토트넘은 6분의 추가시간을 잘 버텨냈고, 값진 승리를 안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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