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사령관 “中, 조만간 3대 핵전력 보유”
중국 인민해방군이 머지않아 미국에 실질적 위협이 될 만한 3대 핵전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이 의회에 보고했다.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20일(현지 시각)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예산 관련 청문회에서 “중국의 핵 보유고 및 다탄두 개별 유도(MIRV)가 가능한 무기체계의 증강으로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이 믿을 만한 3대 핵전력(nuclear triad)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은 핵전략상 비슷한 역량을 지닌 두 개의 적국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억지해야 한다”고 했다.
‘3대 핵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를 뜻한다. 기존에도 중국이 3대 핵전력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질적, 양적으로 미국에 현저히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빠른 속도로 핵개발을 계속하면서 그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는 것이다.
리처드 사령관은 “중국은 전략적 핵 능력과 규모를 빠르게 개선해 왔다”며 “중국은 역내 어디에서나 그럴 듯한 핵 배치 전략을 구사할 수 있고 곧 대륙을 넘나드는 거리에서도 그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항모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탄도미사일 둥펑-26과 미 서부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둥펑-31A를 실전 배치했고, 세계 어디든 타격할 수 있는 ICBM 둥펑-41도 지난해 작전 투입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또 중국 공군이 새롭게 디자인한 H-6N 폭격기에 공중 발사 핵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것과 JL-2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실은 차세대 전략 핵잠수함이 지속적 작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또 “중국에 대한 어떤 보고서든 한 달이 지났으면 정보 당국과 연계해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2주 전 전략사령부에 명령을 내렸다. 한 달 이상이 되면 아마 (현실에) 뒤처졌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미국 핵전력의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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