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화이자 백신 첫 적발..폴란드·멕시코서 압수

김혜영 기자 2021. 4. 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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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위조한 사례들이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폴란드 경찰은 지난 1월 한 남성의 아파트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라벨을 붙인 다수의 약병을 압수하고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2월 초에는 멕시코 경찰이 누에보레온주 북부의 한 병원을 급습해 가짜 화이자 백신을 투여하던 병원 관계자 6명을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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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위조한 사례들이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폴란드 경찰은 지난 1월 한 남성의 아파트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라벨을 붙인 다수의 약병을 압수하고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가짜 백신으로 추정되는 액체는 다른 제약사의 주름개선제 제품 용기로 보이는 병에 담겨 있었다고 화이자는 전했습니다.

화이자가 문제의 액체를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성분이 아니라 주름 개선에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티링클 성분으로 추정되는 가짜 백신을 맞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폴란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사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 2월 초에는 멕시코 경찰이 누에보레온주 북부의 한 병원을 급습해 가짜 화이자 백신을 투여하던 병원 관계자 6명을 붙잡았습니다.

이 병원은 1회 접종분인 1도스에 약 1천 달러, 우리 돈 약 112만 원을 받고 80여 명에게 가짜 백신주사를 투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누엘 델라오 누에보레온주 보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사람들은 증류수를 투여받았다"며 약병에 적힌 제품번호와 유효기간이 모두 가짜였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는 특수광선과 현미경 분석을 통해 라벨이 위조됐음을 확인한 뒤 병에 들어있던 액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시험할 예정입니다.

위조 대상이 된 것은 화이자 백신뿐만이 아닙니다.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따르면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달 위조 백신 수천 병씩을 압수하고 관련자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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