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에이스' 송교창 없어도 라건아·정창영·이정현 뜨거웠다

이규원 기자 2021. 4. 22. 0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가볍게 물리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라 4강 PO에 직행한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85-75로 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라건아 23점 19리바운드
정규리그 1위 KCC, 5위 전자랜드에 85-75 손쉬운 승리
KCC 전창진 감독 "PO 역시 재밌다..라건아가 일등공신"
프로농구 전주 KCC 정창영이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이겨서 그런지 몰라도 PO가 역시 재밌다. 매우 기분이 좋다. 라건아가 일등공신이다. 연습하면서도 본인이 자신 있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했고, 의지도 많이 보여줬는데 이 점이 경기력으로 나와준 게 정말 고맙다"(KCC 전창진 감독)

프로농구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가볍게 물리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라 4강 PO에 직행한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85-75로 이겼다.

KCC는 1차전을 앞두고 '에이스' 송교창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우려를 낳았지만, 라건아가 23득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정창영과 이정현은 각각 18득점, 13득점씩을 더해 승리에 앞장섰다.

정규리그 5위 전자랜드를 상대로 정규리그 1위의 저력을 보인 KCC는 기분 좋게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역대 46회의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36회로 확률은 78.3%에 달한다.

두 팀은 2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전현우(16득점)와 이대헌(14득점), 김낙현(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CC는 이달 6일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2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지만, 1쿼터부터 좋은 흐름을 보이며 26-18로 앞섰다.

KCC 라건아 '슛'.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라건아가 슛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라건아가 1쿼터에만 홀로 12득점을 올렸고 유현준도 6점을 더했다.

3점 슛에서는 전자랜드가 3개-0개로 앞섰으나 리바운드에서 KCC가 전자랜드의 두 배인 12개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쿼터 중반 25-37까지 달아난 KCC는 쿼터 후반 잠시 전자랜드의 추격을 허용했다.

전현우와 김낙현의 연속 외곽포가 터진 전자랜드가 쿼터 종료 56초를 남기고 36-41까지 따라붙었으나, KCC는 곧바로 정창영의 3점포와 라건아의 골 밑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46-36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3쿼터 들어서는 모트리가 살아난 전자랜드가 추격의 고삐를 더 바짝 죄었다.

쿼터 초반 이대헌의 득점을 시작으로 차바위가 이정현의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점수를 쌓았고, 이후 이대헌과 김낙현, 전현우, 모트리가 연이어 득점하며 48-51까지 틈을 좁혔다.

쿼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는 모트리가 자유투 2개를 더해 58-57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정창영과 김지후, 송창용이 자유투로 점수를 더하면서 가까스로 63-59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KCC는 4쿼터에서 이정현을 앞세워 여유를 찾았다.

쿼터 초반 홀로 7점을 더한 이정현이 경기 종료 4분 19초 전 시원한 외곽포를 쏘아 올리면서 KCC는 78-69로 격차를 벌렸다.

KCC는 1분 33초를 남기고는 정창영의 3점포가 림을 갈라 83-74를 만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삼킨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보완해야 할 점들을 차례로 짚었다.

경기가 끝난 뒤 한동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초반부터 조나단 모트리에게 반 박자 빠르게 패스 주는 걸 요구했는데 이행을 잘 하지 않았다. 또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해 득점을 내줬다"며 패인을 짚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