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가 진짜 연쇄살인범이었다[종합]

이혜미 2021. 4. 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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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연쇄살인범은 권화운이 아닌 이승기였다.

21일 방송된 tvN '마우스'에선 진실을 깨닫고 절규하는 바름(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바름은 봉이(박주현 분)를 앞에 두고 "봉이야, 내가 좀 아파. 그런데 나을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희망을 봤어. 다 나을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어?"라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이날 밝혀진 건 앞선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요한이 아닌 바름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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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진짜 연쇄살인범은 권화운이 아닌 이승기였다.

21일 방송된 tvN ‘마우스’에선 진실을 깨닫고 절규하는 바름(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인범을 때려잡는 다크히어로, 프레데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바름은 혼란에 빠졌다. 다크히어로라 치켜세운들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에 불과하다는 무치(이희준 분)의 일갈이 그 이유.

이 와중에 길고양이 테러사건의 관련자 고남이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되면 바름은 홀로 수사에 나섰다.

바름이 주목한 건 미제사건으로 남은 여아 화상 살인사건. 해당 사건은 목격자가 존재했음에도 그가 지적장애자란 이유로 끝내 미제사건으로 종결됐다.

직접 보육원을 방문해 목격자를 만난 바름은 그 길로 범인을 찾아냈다. 그는 정육점 주인 병태였다.

저항하던 병태를 거꾸로 매단 바름은 “너만 재미 보려고? 나도 재미 봐야지. 할머니가 널 봤을 땐 아주 온전한 정신이었어. 그때 경찰들이 할머니 말 듣고 너를 보기만 했어도 바로 체포했을 텐데”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어 병태 앞에 열쇠를 보이곤 “그 오르골, 판도라의 상자. 1999년, 너랑 한수철 둘이 다니던 학교에서 개 학대 사건이 있었어. 결국 범인을 못 잡았지. 그래서 점점 과감해진 거야. 동물로는 흥미가 떨어져서 이번엔 사람을. 그것도 어린 아이를”이라고 일갈했다.

또 “그리고 사진을 찍었지. 너희들의 살인을 추억하려고. 그런데 하필 고남이가 키를 가져갔고 사진을 본 거야. 그래서 넌 고남이를 없애야 했어. 고남이고 방송국에, 경찰에 알리기 전에”라 소리치며 그의 얼굴에 약물을 뿌렸다.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는 병태에게 바름은 “겨우 한 방울이야. 그런데 아파? 그 애들은 어땠을 거 같아? 부모님들은? 너 같은 사이코패스는 남들의 고통 따위 상상도 못하겠지. 그러니까 너도 똑같이 당해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니까”라며 일침을 날렸다.

결국 무치가 현장을 찾았을 때 병태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뒤. 바름은 병태의 공범 수철에게 범행을 뒤집어씌우려고 했으나 무치는 속지 않았다. 이어 프레데터가 수철을 살려둔 이유에 의문을 느꼈다.

이는 요한이 아닌 바름의 의식이 돌아오고 있다는 방증. 이에 바름은 봉이(박주현 분)를 앞에 두고 “봉이야, 내가 좀 아파. 그런데 나을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희망을 봤어. 다 나을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어?”라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기다리겠다는 봉이의 대답엔 “어쩌면 아주 오래 걸릴지도 몰라”라고 쓰게 덧붙였다. 이에 봉이는 “상관없어. 백발 할머니 될 때까지 오빠 기다릴 거야”라고 확답했다. 이어 두 남녀는 약속의 입맞춤을 나눴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이날 밝혀진 건 앞선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요한이 아닌 바름이었다는 것. 이를 깨닫고 절규하는 바름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전율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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