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정, 더도덜도 아닌 2015년 그대로 복원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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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타스님, 메흐르, IRNA통신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주례 내각 회의에서 "이란은 최근 일련의 협상에서 덜도 아니고 더도 아닌 JCPOA의 정확한 이행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JCPOA+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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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먼저 풀면 이란도 핵합의 다시 준수 재차 주장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은 2015년 채결한 JCPOA를 그대로 재개하기 위한 것으로 내용을 일부 바꾸는 'JCPOA+(플러스)'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타스님, 메흐르, IRNA통신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주례 내각 회의에서 "이란은 최근 일련의 협상에서 덜도 아니고 더도 아닌 JCPOA의 정확한 이행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JCPOA+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JCPOA 완전 이행만이 이란 핵문제를 풀 유일한 해법이라는 점이 JCPOA의 모든 당사국들과 유럽, 역내 국가들에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전면 해제 ▲제재 철회 이후 검증 ▲이란의 JCPOA 약속 재이행 등 3단계로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제재가 모두 풀리면 이란도 즉각 JCPOA 약속을 준수하겠다고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미국이 가한 '불법 제재'로 인해 이란이 수천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모든 제재를 서면으로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어떻게 해제할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전날 테헤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JCPOA 공동 위원회 참가국들이 협상에 70% 정도 진전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협상과 관련해 진심으로 행동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P4+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독일) 은 이달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의 대 이란 제재 해제와 JCPOA 의무 이행 재개 문제를 협상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제재를 철회하려면 이란이 합의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미국이 제재 해제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임시 또는 단계적 합의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란은 2015년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 과 JCPO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고 서방은 이란 제재를 해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그러나 2018년 JCPOA를 탈퇴하고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JCPOA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핵활동을 확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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