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문 대통령, 오세훈·박형준과 오찬 회동

YTN 2021. 4. 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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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진영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청와대 오찬 얘기로 바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진행이 됐다고 하고 의제가 없었다고 하죠. 그만큼 여러 가지 얘기를 해 보겠다, 이런 소통 의지가 보이기는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그렇죠. 이철희 정무수석이 간 이후에 첫 번째로 한 정치적인 이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일은 처음 봤어요. 야당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초청을 해서 여러 가지 환담을 한다. 지금 엄중한 시기이기는 합니다.

부동산 문제 때문에 국민들께서 많이 힘들어하고 계시고요. 코로나 방역 문제 때문에 많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십니다. 서울하고 부산의 인구를 합치면 대략 1400만 명이에요. 우리나라 국민의 대략 3분의 1이 살고 있는 곳의 시도지사거든요.

이런 분들이 방역 문제와 관련해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중앙정부와 갈등을 일으키면 여러 가지 정말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협조할 건 협조하고 또 당부할 건 당부하는 그런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협치라는 건 꼭 여야 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또 지방행정정부 간에도 있어야 된다는 측면에서 볼 수 있을 텐데 내용적으로는 어떠셨어요?

[장성철]

아주 잘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방역 문제와 그다음 부동산 문제 여러 가지 건의했습니다. 특히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대통령께서 시영아파트 한번 가보시라.

50년된 아파트에서 거기서 좀 살기가 어렵지 않느냐. 가보셨으면 좋겠다, 그런 건의도 하고. 방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또한 서울과 평양의 올림픽과 관련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좀 많이 뒷받침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차원의 문제도 제기했고요.

하여튼 77분간 국정과 지역 현안 등에 대해서 폭넓게 인식을 공유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다라고 후일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소장님께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셨는데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진영]

저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역대 최초의 일일 겁니다. 야당 보궐선거 당선 단체장을 모셔다 식사를 나누면서 이런 대접을 하면서 이야기했다는 건 굉장히 의미가 있는데요.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서 시도지사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제대로 진행 안 된 측면이 있는데요.

저는 그걸 정권 하반기에라도 남은 1년 기간에라도 제대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특히 서울시장과 만난 문제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역 문제라든가 부동산 문제의 핵심이 서울시거든요. 오늘 모임이 끝난 이후에 나온 이야기 중에 하나가 오세훈 시장이 중앙정부의 백신 대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긍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그다음에 중앙정부에서도 백신을 접종하는 문제에 있어서 백신의 검증은 중앙정부가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의 문제, 방식의 문제는 지자체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자체 방식에 자율을 줘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협의에 굉장히 성과가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부동산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금방 말씀하신 내용 플러스해서 아마 오세훈 시장도 재개발 문제 관련해서 본인이 약속한 만큼 속도를 내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서 시간을 버는 측면도 있고 서로 굉장히 상생이 되는 그런 모임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자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주의해야 된다고 해야 될까요? 걸림돌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진영]

제가 금방 말씀드린 것처럼 두 분 시장님만 모실 게 아니라 시도지사 모임 전체를 자주 하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저는 덧붙여서 이번에 저것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여야가 원내대표도 새로 뽑고 곧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도 뽑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서 여러 가지로 당부의 말씀을 하시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그런 모습을 안 보이신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지금이라도 저런 모습 너무 보기 좋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번 기회를 통해 야당 지도부까지 함께 포함해서 다 같이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이런 두 분의 말씀이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습니까? 지금 사면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을 한번 듣고 두 분과 또 얘기를 이어가보죠.

[앵커]

오 시장도 얘기를 꺼내려고 했는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먼저 얘기를 했다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설명이었습니다. 일단 이 시점에서 청와대로 야당 소속 시장 두 사람을 불러서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사면 얘기를 둘 다 꺼내야겠다. 이렇게 의지를 갖고 온 거거든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박진영]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사면론에 반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단체장이 저런 자리에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야당 소속의 대통령 두 분이었기 때문에요.

다만 오세훈 시장이 저걸 밖에 나와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면서 밝힌 건 적절하지 않다라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마 박형준 부산시장이 그 이야기를 하셨지만 언론에 밝히지 않는 것이 적절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편으로 보면 사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다분히 있습니다. 특히 야당 같은 경우는 당내 정치에 이용될 가능성이 다분히 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저걸 밝힌 것은 최근에 오세훈 시장이 시장되자마자 야권의 여론조사를 해 보면 윤석열 총장 다음으로 나옵니다.

오해를 살 수 있는 충분히 여지가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부분은 국민적인 공감대라는 게 사과와 반성인데 이 사과와 반성이라는 게 사실 쉽지 않은 것이지 않습니까?

이 과정들이 야당에서 또 진행되고 또 사과와 반성이 있으면 사면을 할 수 있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넌지시 물어보는 것들이 물밑에서 여당과의 교류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진행돼야 되는 것이지, 정치인이 중요 자리에서 저렇게 던지는 것은 좀 갈등의 양산만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됩니다.

[장성철]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에서 좀 너그럽고 넉넉한 마음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용서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 받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총 22년 받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지금 80살이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70살입니다. 이분들 고령이잖아요. 물론 저렇게 상당한 수준의 형량을 받을 정도의 중대범죄를 저질렀지만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었고 여러 가지로 또 다른 의미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논의를 거쳐서 사면을 해 주셨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고요.

[앵커]

다른 의미라고 하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여러 가지로 다른 의미라고 하면.

[장성철]

정치적으로도 통합하고 야당과 협치를 좀 하고 이런 모습들로. 우리나라가 지금 너무 진영으로 갈라져 있잖아요. 지금 반쪽으로 갈라져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을 통합시킬 수 있는 힘이 대통령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말씀을 드렸고요. 이 부분 되게 어려운 부분이에요.

저는 사면은 주장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면은 설득을 해야 합니다. 사면은 반대하는 분들이 많으면 대통령께서도 정치적인 결단을 내리실 수가 없어요.

그런데 자, 나이가 너무 많잖아. 지금 몇 년 살았잖아. 그러니까 제발 사면해 줘. 이런 게 아니라 왜 반대를 하지만 그래도 좀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라고 설득을 해야 된다라고 저는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이 사면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돼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이 부분이 해결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앵커]

특별사면이라는 것이 대통령의 고유권한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이렇게 사면 건의를 한 것인데 일단은 대통령 입장에서는 신중한 반응을 오늘, 이 시장들 입장에서는 원론적인 답변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어떻습니까?

[박진영]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두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어려운 이유는 전두환 전 대통령 탓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면해 줬더니 뻔뻔하게 본인이 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 국민 감정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면 이야기 자체를 꺼낼 수 없는 상황이 지금 돼버린 거거든요.

이걸 정치적으로 판단을 해 보면 여권에서 사면은 대통령 선거에서 이슈화됐을 때 본선 전략으로 여당에서는 손해볼 거 하나도 없습니다. 나쁘지 않은, 사실은. 중도 표심을 잡는다든가 그런 부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여당조차도 말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린 것은 두 분이 이 상황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들어와야 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전두환 전 대통령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그런 상황들을 야당에서 먼저 두 대통령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설득을 해 줘야 돼요.

그런 절차가. 금방 저는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주장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여야, 국민들까지 설득해 가는 과정 속에서 사면이 이뤄지고 논의가 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지, 특정 정치인이 이렇게 내뱉어버리면 사면 논의 자체를 하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그런 상황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 덧붙여 말씀을 해 주시면 청와대 관계자가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는 설명을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진영]

그렇죠.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과거의 사면 사례를 말씀드려볼게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이 어떻게 됐냐면 대통령 선거가 끝난 다음에 당선자인 김대중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인 김영삼 전 대통령께 건의하는 형태로 해서 해결이 됐었거든요. 아마 그런 모델을 생각하신다면 조금 시간을 두고 내부 정리부터 하면서 천천히 꺼내는 게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올해 초에 잠깐 등장을 했던 사면 논의, 다시 한 번 또 이렇게 불거졌고 아무래도 대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까 계속 이 문제가 거론될 것 같거든요.

[장성철]

그렇죠. 국민의힘 쪽에서는 본인들이 배출한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저런 모습이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 거예요. 또한 지지 세력은 빨리 사면을 요구해라라는 요구가 있을 거고요.

하지만 대통령께서는 되게 어려울 것 같아요. 1월 초에 이낙연 전 대표께서 사면론을 꺼냈다가 호되게 당하지 않았습니까? 지지층으로부터 상당한 비판의 목소리를 받았고요.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께서는 본인을 지지하고 있는 지지층의 의견도 무시할 수가 없을 겁니다.

이런 어려운 문제는 결국에는 대통령의 결단을 통해서 해결될 수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시겠지만 넉넉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배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거듭 해 봅니다.

[앵커]

앞서 두 분 모두 국민 여론에 대한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두 분은 어떻게 보세요? 국민 여론이 사면에 대해서 어떻게 형성되어 있다고 보세요?

[장성철]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까 반대가 더 높았어요. 반대가 대략 50, 찬성이 대략 44% 이렇더라고요. 이게 한두 달 전에 했던 것보다는 더 반대가 늘어났어요. 국민들께서는 아직도 마음속에 용서를 하지 못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러한 여론도 바꿀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의 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바로 집권세력의 힘이죠. 집권세력은 그냥 계속 말씀드리지만 넉넉하게 국정운영을 하고 양 진영을 통합하는 그러한 정책을 해야 된다라고 거듭 말씀드립니다.

[박진영]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김대중 당선자가 제안을 했다고 했는데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되면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한번 상상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대변인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문제가 야권 내에서 좀 더 불거지는 대목도 지적하셨거든요. 실제로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야권에서는 이미 사면론이 이런저런 갈래로부터 지금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서병수 의원도 언급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 현재 두 분의 전직 대통령께서 현재 수감 중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되고 사법 처리되어서 지금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사법 처리되어서 징역형에 벌금에 추징금을 내야 할 정도로 범죄를 저질렀는지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까지 괴롭히고 방치해도 되는지 보통의 상식을 가진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앵커]

사면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마는 이 대목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어요.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가, 이른바 탄핵 불복론인데 이 문제하고 사면 문제는 좀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장성철]

두 개를 나눠서 생각해야 합니다. 사면 문제는 대통령의 여러 가지 배려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탄핵이라는 문제는 이미 정치적으로 법률적으로 심판이 끝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문제에 대해서 친박의 핵심 실세였던 서병수 의원의 저런 얘기는 중진의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상식적인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자격이 없다고 말씀드려요.

서병수 의원 스스로 말했죠. 보통의 상식을 가진 저로서는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그러한 17년, 22년형을 받을 만큼 잘못을 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대법원에서 확정판결까지 났잖아요. 그것을 어떻게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당할 만큼 그런 잘못을 저질렀느냐. 이런 식으로 항변하는 것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얘기를 했다.

서병수 의원이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되는 저런 화두를 던졌다. 저것 때문에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원내대표 선거라든지 당대표 선거 때 저게 화두가 될 거예요. 당신 탄핵에 찬성했어? 탄핵에 반대했잖아.

지난 4년 동안 저 탄핵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쉼없이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 다시 중진의원이라는 사람이 저런 화두를 던졌습니다. 보궐선거에서 두 군데서 이겼다고 오만하고 교만해졌습니다.

내년 대선 어떻게 치를 겁니까? 정말 나쁜 서병수 의원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나쁘다는 표현까지 쓰셨는데 실제로 말씀하신 대로 야당 내에서 술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원들 반응들을 모아놓은 자료가 있는데 보여주시고 비대위원 같은 경우, 김재섭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러니까 우리 당을 향해서 학습능력 떨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박진영]

보통 야당이 우리 민주당을 비판할 때 법치주의 이야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탄핵 건은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난 겁니다.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난 사안을 부정한다라고 하는 것은 헌법정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런 뜻입니다.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물론 당내 분란 문제의 수준이 아니고요. 저는 국민의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 그런 생각이 들고 이런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제기한다면 저는 국민의힘 차원에서 징계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이분 이야기가 더 앞뒤가 안 맞는 게 흔히 하는 말로 탄핵될 만큼의 죄가 없다. 이렇게 했는데 죄가 없는데 어떻게 사면을 합니까?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말씀이시고 정말 상식적이지 않은 말씀을 하셨다. 저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징계라는 어떤 얘기도 하셨는데 그러다 보니 주호영 권한대행 역시 당론이 아니라고 잘라서 선을 긋는 발언을 했거든요. 한번 들어볼까요.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탄핵이 잘못됐다는 주장은) 의원 개개인의 의견은 다를 수 있는데 그것을 당 전체 의견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국민이 전직 대통령들이 오랫동안 영어 생활하는 데에 관해서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사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야권을 향해서 야권 통합 얘기도 나오고 있고 또 제3지대. 이런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면 떠오르는 인물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얼굴도 떠오르고 또 윤석열 전 총장 얼굴도 떠오르거든요. 어떨까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장성철]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는 6개월 전에 정말 저희가 전임 대통령들의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까지 하셨잖아요. 거의 울먹이다시피 하면서 사과했거든요.

그런 모습, 그러한 노력들을 한꺼번에 물거품으로 만들었어요. 이것은 저는 서병수 의원이 과연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까지 제기합니다. 친박의 핵심 실세였습니다.

본인이 모시던 대통령께서 감옥에 가 계세요. 그런 사람이 어떻게 다시 국회의원에 출마해서 배지를 달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저런 얘기를 합니까?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자기는 불출마선언을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그 앞에 가서 무릎 꿇고라도 본인이 같이 함께 저런 고난과 고초를 겪어야 당연히 저 사람이 책임감 있게 했구나라는 얘기를 하지. 지금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맞지 않는 저런 얘기를 함으로써 당을 또 분란시켰습니다.

이것은 보수 우파를 또 한 번 궤멸시킬 수 있는 그러한 나쁜 화두를 던졌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결국에는 윤석열 전 총장과 연관이 될 수밖에 없어요. 야권의 지금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입니다.

그분이 30년을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구형을 했던 분이에요. 이분이 과연 국민의힘, 보수 야권의 후보가 될 수 있을까? 너 탄핵을 찬성한 게 아니라 완전히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데 원흉이야. 이런 얘기가 나올 것 아닙니까? 보수 우파를 위해서라면 서병수 의원 같은 분이 아니야, 이런 분이 그게 아니라 우리가 이분은 보호해야 돼.

그래서 다음 번에 우리가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더욱더 많은 힘을 실어줘야 돼. 이렇게 해야 될 사람이지, 탄핵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것 자체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서병수 의원은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이분 저는 정계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진영]

세네요. 저는 정치적으로 의심도 되는 게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전 총장보고 국민의힘 들어오지 마, 들어오지 말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도 들고요.

[앵커]

윤 전 총장 들으라고 한 발언일 수도 있다.

[박진영]

그럴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면 뭔가 생각을 해 보면 서병수 의원 최다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5선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분도 나름대로 큰 꿈을 꾸고 있구나라는 그런 의심도 조금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선거라는 것이 국회의원 임기가 많이 남은 상황, 2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이 국민의힘 당내에 남아 있는 친박을 묶어서 내가 대선후보로 나가겠다라는 그런 의구심도 들지 않나. 그런 생각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 회동에서 사면 얘기가 거론됐기 때문에 여기까지 얘기가 흘러왔는데 다시 앞으로 돌아가면 야당 소속 시장들을 만난 거거든요. 이재명 지사 얘기까지 하고 또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러시아 백신 도입 얘기가 여권 안에서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당대표 후보 입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이 문제는 공개 검증까지 요청한 상황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진영]

대한민국의 주요 광역단체장이 충분히 저런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오세훈 시장님 같은 경우는 방역체제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셨고요.

지자체장들이 중앙정부보다 국민들의 생활에 훨씬 더 밀접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꼼꼼하게 알고 세세하게 알기 때문에 저런 제안들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 제안에는 이런 부분도 작동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에 근무를 해 보면 지방정부에 있는 공직자들은 생활 현장 투입이 바로바로 됩니다. 그런데 중앙부처 공직자들은 늦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지자체장들이 보면 중앙정부 왜 이렇게 늦어? 이런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문제의식으로써 제안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저는 이거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의 안전성 문제라든가 검증의 문제, 도입 여부의 문제. 이런 것들은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법률적인 문제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로 백신을 맞는 방법이라든가 대상의 선정 문제라든가 시기의 문제 이런 것들은 지자체 특성에 맞고 지역주민들의 특성에 맞춰서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맞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 이야기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것 역시 저는 국가 전체를 걱정한다는 대권주자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한 발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 선택의 폭을 넓혀보자. 검증의 장을 열어보자, 이런 차원에서 한 이야기인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 청와대에서도 입장이 나왔습니다. 러시아 백신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 점검을 지시했거든요. 지금 이 같은 흐름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장성철]

저는 이재명 지사는 상당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러시아 백신은 임상 1상, 2상을 했고 3상을 안 했어요. 그래서 안전성이 있느냐? 이건 되게 의심을 받거든요.

물론 러시아에서는 상당히 효능이 있다라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지금 이것은 공개검증을 요청했는데 우리가 러시아 백신을 어떻게 공개검증을 합니까? 3상은 전 세계의 한 몇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해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걸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공개검증을 합니까? 이것은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백신 도입 문제는 중앙정부한테 맡겨야 돼요. 이것을 지자체장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생명권을 위협할 수가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작년에 야당에서 끊임없이 여당에게 백신 빨리 도입해야 된다, 백신 확보 예산 빨리 마련해라라고 했는데 당시에 여당에서는 아니다, 그렇게 급하지 않아. 우리는 확진자 별로 안 나와. 그리고 다른 나라가 맞아봐서 안전성이 검증되면 우리가 그때 들여와도 괜찮아라는 논리를 했었거든요.

이거는 검증되지 않았잖아요. 이걸 어떻게 들여온다는 겁니까? 이것은 대권주자의 과욕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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