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러 도발에 비대칭적이고 단호히 대응"

김용덕 2021. 4. 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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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도발에 러시아는 비대칭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도발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 '마네슈 전시홀'에서 행한 연례 국정연설에서 최근 러시아와 서방 간 '신냉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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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도발에 러시아는 비대칭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도발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 '마네슈 전시홀'에서 행한 연례 국정연설에서 최근 러시아와 서방 간 '신냉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푸틴은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을 영국 소설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에 나오는 정글의 왕 '시어칸'(호랑이)과 아첨꾼 '타바키'(승냥이)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푸틴은 "우리는 (교류의) 다리를 불태우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누군가가 우리의 선의를 무관심이나 나약함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는 러시아의 대응이 비대칭적이고, 신속하며 단호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까지 군부대 현대화가 76% 수준까지 이루어질 것이고, 전략폭격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핵잠수함 등을 포함하는 핵전력 현대화는 올해에 벌써 88%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차세대 ICBM '사르맛'으로 무장한 첫 부대가 2022년 말에 전투준비태세에 들어가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로 무장한 항공대와 최신형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군함들도 증강 배치된다고 소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과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투옥, 지난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최고 수준으로 악화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약 1시간 20분 동안 행한 국정연설의 대부분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사회·경제 분야 복구 방안과 대국민 지원책 등에 할애하며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스푸트니크=연합뉴스]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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