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후폭풍.. 'JP모건 계좌 해지 급증', 아마존도 악영향

김희웅 2021. 4. 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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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창설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리그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JP모건과 아마존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슈퍼리그 중계를 맡을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과 'ESPN'에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우린 슈퍼리그 중계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한 적이 없다"라고 공식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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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슈퍼리그 창설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리그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JP모건과 아마존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팀, 스페인 라리가 3팀, 이탈리아 세리에A 3팀 등 총 12팀이 모여 슈퍼리그 창립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대형 금융사인 JP모건이 제공한 40억 달러(약 4조 4,450억 원)를 지원하면서 닻을 올렸다.

슈퍼리그 참가를 외친 구단으로서도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수입 등 여러 수익 창구가 막혔고, 자금난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리그에 참여하면 매년 1,000억~4,0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기에 참가팀으로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곳곳에서 반발이 거셌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은 슈퍼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함께 유로, 월드컵 등 출전을 제한하겠단 성명을 냈다.

전현직 선수들 역시 “역겹다”, “돈만 보고 열리는 리그” 등 슈퍼리그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팬들 역시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 서포터스는 성명을 통해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건 경기의 가치를 외면하는 일이며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행위”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첼시 팬들은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시위를 벌였다. ‘팬은 고객이 아니다’, ‘1905-2021 RIP 첼시’,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해’ 등 팻말을 제작해 탈퇴를 요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비난 역풍을 맞은 EPL 6팀은 슈퍼리그 탈퇴를 선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5개 구단은 이미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첼시도 곧 탈퇴 소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도 발을 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심차게 시작한 슈퍼리그지만, 3일 만에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슈퍼리그만 손해를 본 게 아니다. 리그 창설을 지원한 JP모건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축구 팬들이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중심으로 JP모건 계좌 해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JP모건의 주가는 2.3%가량 하락했다.

이뿐만 아니다. 슈퍼리그 중계를 맡을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과 ‘ESPN’에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우린 슈퍼리그 중계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한 적이 없다”라고 공식 성명을 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마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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