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정말 고맙습니다" 김도혁, 기자회견 내내 감사함만 전했다

신동훈 기자 2021. 4.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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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혁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활약보다는 다른 이들을 추켜 세우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좀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활약하게 된 김도혁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성남 수비를 흔들었다.

김도혁은 "(이)강현이나 (강)윤구는 성남전이 리그 첫 선발 경기였는데 정말 잘해줬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도혁은 "남해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반찬이 힘이 된다. 이게 바로 보약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한테 정말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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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김도혁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활약보다는 다른 이들을 추켜 세우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1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성남FC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조용한 전반에 비해 후반은 화끈했다. 인천은 네게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현이 추가골에서 성공해 2-0을 만들었다. 김민혁에게 실점했지만 페널티킥(PK) 기회를 아길라르가 득점으로 연결해 점수차를 벌렸다. 성남의 맹렬한 반격에 고전했지만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방어하며 6경기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김도혁이 눈에 띄었다. 김도혁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 위치했다. 최근 좋지 못한 경기력이 반영된 결과였다. 조성환 감독은 "벤치에서 한 발자국 멀리서 경기를 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길 바랬다"며 김도혁을 벤치로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도혁을 투입했다. 좀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활약하게 된 김도혁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성남 수비를 흔들었다. 특유의 활동량과 기동성을 선보였고 네게바의 선제골을 도우며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공수 양면으로 존재감을 보이며 인천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도혁은 수훈선수로 지목돼 기자회견에 들어섰다. 김도혁은 "선수단 미팅에서 똘똘 뭉치자고 다짐했던 것이 결과를 본 것 같다. 잔부상이 많고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 컸는데 조성환 감독님이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일대일 대화에서 나를 좀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좀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고민하는 감독님은 처음 겪어봤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 스태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표현했다. 또한 첫 선발 경기를 치른 이강현과 강윤구를 향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김도혁은 "(이)강현이나 (강)윤구는 성남전이 리그 첫 선발 경기였는데 정말 잘해줬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도움을 준 네게바를 추켜 세우기도 했다. 김도혁은 "선제골에 도움을 올렸을 때 사실 네게바를 보고 준 것이 아니다. '거기에 선수가 있겠지'하고 올렸는데 마침 네게바가 있었고 득점까지 넣었다. 네게바한테 수훈선수 기자회견을 하는 것 같다"며 또다시 고마움을 전했다. 

또다른 고마움은 부모님께 전하는 말이었다. 올 시즌 빡빡한 일정 속에서 리그가 진행돼 모든 선수들이 체력 문제를 겪고 있다. 김도혁은 체력 유지 비결로 어머니의 반찬을 꼽았다. 김도혁은 "남해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반찬이 힘이 된다. 이게 바로 보약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한테 정말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김도혁은 앞으로의 포부도 전했다. "강등권 싸움을 많이 해봤다. 그래서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오늘 경기처럼만 하면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팬들과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약속했던 것을 지킬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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