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위장전입 의혹.. 사당동 살때 주소는 방배중학교 옆

정순우 기자 2021. 4. 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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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자녀들의 강남권 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노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그의 배우자와 두 자녀는 2003년 2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서초구 방배동의 방배중학교 인근 한 다가구주택으로 주소를 옮겼다. 당시 노 후보자의 자녀들은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당동과 방배동은 구(區)는 다르지만 붙어있어 사실상 동일한 생활권이다. 특히 노 후보자가 살던 A아파트는 주소지는 사당동이지만 길만 건너면 방배동이어서 서초구 학교로 자녀를 보내기 위한 지인 간 위장전입이 빈번한 곳으로 통한다.

노 후보자는 가족들의 방배동 다가구 주택 전입 신고 이후에도 사당동 아파트에 거주하다 2005년 1월 서초구 반포동의 한 동짜리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전입신고를 했다.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21일 저녁 “후보자가 기획예산처 근무를 위해 반포동으로 이사하려던 중 아내와 자녀들이 처제의 집에 우선 전입한 것”이라며 “사당동 아파트를 팔려고 했으나 당시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해 장기간 매각되지 않아 2005년에야 지금 거주지로 입주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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