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남자라면 쌀 한 가마니라도 보내야"

김우영 기자 2021. 4. 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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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에 출석해 이 지사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동부지법 민사 16부 우관제 부장판사는 21일 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낸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2018년 9월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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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에 출석해 이 지사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동부지법 민사 16부 우관제 부장판사는 21일 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낸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강용석 변호사가 그의 법률 대리인 자격으로 함께 재판에 출석했다.

조선DB

김씨는 재판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나 "요즘 많이 아프다. 체중도 10kg이 빠졌다"며 "이재명 씨, 국민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처럼 하면서 당신이랑 만났던 여자인 나 먼저 보듬어주고 쌀이라도 한 가마니 보내야 남자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배 배우들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정치인에게 억울한 일이 있어도 밝히지 말아라. 거지 된다. 침묵해야 한다. 권력자에게 대항해 이렇게 되지 말라"고 했다.

김씨는 법정에선 "제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어 비참한 기분과 모욕감을 느낀다"며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이 가여운 배우의 부당함을 돈으로라도 보상받게 해 달라. 그래야 살 것 같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8년 9월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도 이 지사를 고소했는데 이후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시달리기 싫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스캔들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6월 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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