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범, 조재룡에 "김명민에 수혈하지 마" 소름(종합)

서유나 2021. 4. 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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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범이 조재룡에게 김명민에 수혈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4월 2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 3회에서는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서병주(안내상 분) 사망 사건이 그려졌다.

이날 현장 검증을 나온 양종훈(김명민 분)은 우발적 범행으로 몰고가는 경찰에게 "필로폰이 아니라 설탕이다. 소설 그만 쓰자. 서병주 씨의 필로폰을 빼앗아 세면대에 버렸다. 그러자 서병주 씨한테 저혈당 쇼크가 왔고 여기 일회용 설탕이 있었다. 저혈당 증상으로 쓰러진 서병주 씨한테 설탕을 탄 커피를 먹였다. 그런데 현장엔 없었다. 설탕 껍질이 있어야 했는데"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 의문점을 밝혔다.

이어 계단 밑에서 부러진 안경 코받침을 발견한 양종훈은 한준휘(김범 분)를 향해 "너였어, 한준휘. 주례동 뺑소니 동영상"이라고 말붙였다. 이에 한준휘는 "네, 제가 보냈다. 그 사건 검사셨잖나. 누군간 진실을 밝혀야 했으니까"라고 답했다. 앞서 서병주의 뺑소니와 범행을 최초로 밝혀냈던 게 한준휘였던 것.

이윽고 양종훈은 서병주가 당시 심한 두통을 호소한 것, 계단에 그의 안경 코받침이 빠져있는 것을 두고 계단에서 굴렀을 가능성을 제기, 재부검을 요청했다. 경찰과 검찰 진형우(박혁권 분)은 유족 측이 싫어할 거라는 핑계로 무작정 반대했으나, 마침 나타난 서병주의 아내는 "내 남편을 누가 죽였는지 확실히 알아야겠다. 재부검 해달라"며 동의를 표시했다. 그는 서지호가 한준휘에게 남긴 재산 탓에 한준휘가 진범이길 바라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만호(조재룡 분)도 한준휘에게 접근해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서병주가 지금껏 비상용으로 차에 안경을 두고 다녔고, 그가 죽던 날 안경이 없어졌다는 것. 이만호는 "넌 유족이니까 증거물이랑 유품에 있는지 잘 알아보라"라고 미소지었다.

한편 서지호(이다윗 분)는 사건 당시 한준휘가 안경집을 챙기는 모습을 목격했었다. 이에 한준휘와 같은 기숙사 방을 쓰는 서지호는, 침대 밑에서 그 안경집 속 안경을 챙겨 양종훈을 찾아갔다.

또한 수상한 정황은 더 있었다. 사건 당일 한준휘가 "교수님이 계단에서 굴러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한 기록이 남아있던 것. 서지호는 이에 "그럼 정말 준휘 형이냐"고 양종훈의 생각을 물었다.

마찬가지로 같은 의심점을 발견한 진형우는 한준휘를 참고인으로 불러 뺑소니 영상은 어떻게 찾아낸 거냐, 그날 계단에서 네가 민 거냐, 설탕 봉지도 네가 없앴냐 물었다. 그러나 한준휘는 "그렇게 못하실 텐데요. 공범도 아닌데 피의자가 둘이면 담당 검사, 형사가 가장 창피한 거 아니냐. 절 피의자 전환하면 양종훈 풀어줘야 할 것. 재부검 해 봐야 두 분에서 실이익 없을 거다"라며 형사, 검사를 자극했다. 결국 이들은 잔뜩 자극받아 망설이던 재부검 영장을 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진형우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양종훈 구속을 이어갈 거라 우겼다. 이에 양종훈은 노트북의 경우 도난당한 거라며 "설탕 봉지, 노트북 같은 이유로 사라졌다는 생각 들지 않냐.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시각 경찰은 서지호, 한준휘의 기숙사에 들어가 안경집을 찾았는데,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양종훈이 과거 자신이 잡아넣은 재소자에게 보복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재소자는 샤워실의 양종훈에게 접근, 다짜고짜 흉기로 찌르곤 "내가 나가면 양검사부터 죽인다 그랬는데 이렇게 제 발로 기어 들어와 주셨네. 내가 조용히 황천길 보내줄게"라며 웃었다. 그는 양종훈을 완벽히 죽이려 했으나, 다른 재소자가 교도관을 호출하며 실패에 끝났다. 양종훈은 병원에 실려갔다.

이 소식은 김은숙(이정은 분)에게 곧바로 전해졌다. 김은숙은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 나갔고, 마침 그녀와 근처에 있던 한준휘 그리고 유승재 (현우 분)도 함께했다. 세 사람은 양종훈이 희귀 혈액형이며 몇 시간 버티지 못할 거라는 최악의 선고에 로스쿨에도 긴급하게 RH-O 피를 찾는 문자를 돌렸다.

비슷한 때 이만호는 바로 옆집에 사는 강솔(류혜영 분)의 동생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솔은 동생의 연락을 받고 황급히 집으로 향했고, 이만호의 창을 바라보며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이 사이 이만호에게도 희귀 혈액형 카페에서 RH-O를 찾는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로스쿨에서 한준휘는 거의 왕따가 되다시피 했다. 학생들은 한준휘의 눈치도 살피지 않고 그가 재산을 노리고 서병주를 죽인 거라 떠들었다. 이때 서지호는 자신이 경찰보다 먼저 챙겼던 안경집을 한준휘에게 돌려주며 "한발 늦었다. 경찰이 찾기 전에 되돌려 놨어야 한는데. 내가 검찰에 늦으면 위법 수집 증거가 될 수 있으니까. 이거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만호는 병원으로 향하며 한준휘에게 전화, "내가 수혈을 안 해주면 죽은 목숨이란다. 어떻게 할까. 양종훈이 세상을 떠 가장 좋은 사람이 너라면 네 피 안 주려고. 말했잖나. 네 삼촌덕분에 내가 여기 있는 거라고. 어떻게 내 피 줄까 말까"라며 그 마음을 떠봤다. 이에 한준휘는 안경집을 만지작거리며 "아무 짓도 말고 가만히 있으라. 피 주지 마라"고 답해 소름은 안겼다. (사진=JTBC '로스쿨'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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