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남매, 2년째 이웃 돕기 성금

박준철 기자 2021. 4. 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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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초 데이빗 케시·에이다 케시
미추홀 학익2동 행복센터에 기탁

[경향신문]

인천 미추홀구 제공

인천의 한 초등학생 남매가 2년째 기부 선행을 이어가 주변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인주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데이빗 케시(13·사진 오른쪽)와 에이다 케시(8)가 현금 52만2200원을 학익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남매는 지난 19일 외할머니와 함께 센터를 찾아 세뱃돈과 용돈을 모아 마련한 현금을 전달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지닌 케시 남매는 “우리나라에는 어린이날이 있어서 좋다”며 “동네에 사는 친구들에게 전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 남매는 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지난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같은 행정복지센터에 용돈 20여만원을 기부해 미추홀구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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