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과 올림픽 공동 개최, 포기하긴 이르다"

이동준 2021. 4. 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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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한과의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와 관련해 "도쿄올림픽에 북한이 최종 불참하면 사실상 어려운 것이라고 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의 최종선택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며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참여하면 모멘텀이 생길 수 있고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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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북한의 최종 선택 보고 판단"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한과의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와 관련해 “도쿄올림픽에 북한이 최종 불참하면 사실상 어려운 것이라고 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의 최종선택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며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찬 중 ‘다음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한다는데 호주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어서 (올림픽 개최를) 포기해야 되는 거냐’는 오 시장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참여하면 모멘텀이 생길 수 있고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앞선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선체육’은 홈페이지에서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오 시장은 공동 개최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서울 올림픽 단독 개최 추진을 제안하면서 “공동 개최는 돼야 하는 것이니 안 되면 서울 먼저 유치하고 그 이후 평양(북한)을 설득해 공동 유치하는 것도 검토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공을 돌려놓고 있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테이블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올림픽 공동 유치 문제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때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겠다.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5월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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