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김남일 감독의 자책, "오늘 패배는 내 잘못이 크다"

[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김남일 감독은 경기 패배 이유를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성남FC는 21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성남은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아쉬웠던 경기였다. 전투적인 압박과 만회골을 넣는 장면은 좋았지만 공격 전개, 슈팅에서 부정확한 모습을 보였다. 실점 장면에서 인천 공격수들을 놓친 부분도 아쉬웠다. 3실점을 내준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잘 나가던 성남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였다. 

김남일 감독은 "인천 승리를 축하한다. 준비를 했던 것들이 전방에서 압박이 잘 안 돼서 후반전 포메이션의 변화를 줬던 것이 독이 됐다. 전반에 잘 안된 부분을 바꾸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 만난다. 준비를 잘 하겠다"고 총평했다.

성남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K리그와 FA컵을 병행 중이다.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경기마다 드러났다. 김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날이 더워진다. 강도 높은 압박보다는 수비 라인을 내리는 등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인천과의 직전 맞대결에서 0-6으로 패배를 당한 것을 복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번 0-6 대패를 해 충격이 컸다.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을 선수단도 인지를 했다. 남다른 각오로 나섰는데 아쉬운 결과였다. 선수단은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내 잘못이 큰 것 같다"고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