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8명 신규 확진..김해시, 학원 집합금지 명령
[KBS 창원]
[앵커]
경남의 누적 확진자가 오늘로 3천5백 명을 넘었습니다.
감염 양상이 지역별로 산발적이고, 특정 감염원으로 묶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점도 우려스러운 점인데요.
김해시는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 일주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명.
지역별로 김해 19명, 진주 18명, 창원 9명, 사천 7명, 거제·양산 각 2명, 통영 1명입니다.
집단감염이 아닌 경남 확진자 접촉이 36명이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가 12명입니다.
지역별로 산발적이고 뚜렷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소규모 확산이 많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최근 코로나19 전파력은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접촉과 이동의 양이 많아 늘어났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김해에서는 학생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19명 가운데 9명이 10대입니다.
이들은 미용학원의 연쇄감염에 따른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해시 방역당국은 학원과 교습소, 스터디카페 등 천3백여 곳에 대해 내일(22일)부터 일주일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인 부산과 인접한 김해시 삼안동과 활천동, 불암동의 체육시설 142곳도 영업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했습니다.
[강덕출/김해부시장 : "봄나들이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장유 대청계곡 등 자연 유원지 내 산책로는 잠정 폐쇄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주 확진자 18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들이거나 조사 중인 확진자가 많습니다.
'진주 지인모임' 관련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1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16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며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3,504명을 기록했습니다.
'진주 목욕탕' 집단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9일과 비교해 1,329명이 늘어난 겁니다.
40여 일만입니다.
지금까지 경남의 방역수칙 위반 건수는 모두 350건.
창원이 121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진주가 105건입니다.
사천과 김해, 양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집단감염이 나왔던 거제에서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6일부터 2주 동안 경남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5천2백여 곳에대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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