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학교 감염 비상..가족 간 감염에서 비롯
[KBS 대구]
[앵커]
100여일 만에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학교 쪽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지역 초.중.고교 5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가족 간 감염이 학교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6명이 나왔습니다.
어제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오늘 0시 기준 학생 2명과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늘 0시 이후에도 학생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0시 기준 대구 초.중.고 5개 학교에서 6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학생 대부분은 학원도 함께 다닌 것으로 확인돼 학교 뿐만 아니라 학원까지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영길/대구시 교육청 체육보건과장 : "학교 밖에 생활지도가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다, 코로나 상황이 오래돼 왔기 때문에 경각심 고취를 위해서 내일 고등학교 교감선생님들이 집합해서 긴급 방역대책에 대해서 회의를 시작합니다."]
최근 학교에서의 확산은 대부분 가족 간 감염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모가 타 지역 방문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감염된 뒤 자녀에게 옮기고 이것이 학교로 전파되는 겁니다.
특히 감염원 미확인 상태에서 가족 간 확진이 주변 연쇄 확진으로 확산되면서 사실상 차단 방역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지는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서 모임이나 행동을 주의하시고 개인방역을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대구에서는 서구 목욕시설 관련 5명 등 25명이, 경북에서는 구미 LG디스플레이 관련 1명 등 9개 시군에서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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