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파이터'가 된 신형민 "이런 선수가 없어서 울산이 준우승에 머무른 것"

안영준 기자 2021. 4. 21. 2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신형민이 "그동안 울산은 파이터와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없었기에 준우승에 머무른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신형민은 이어 "전북에 있을 때 울산은 파이터가 없었고, 기술적으로만 하려고 했다"며 "당시 이것이 전북과 울산의 차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과 전북, 0-0 무승부
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쿠니모토가 울산 신형민의 파울로 넘어지고 있다. 2021.4.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신형민이 "그동안 울산은 파이터와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없었기에 준우승에 머무른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울산은 21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전북에서 활약하다가 울산에 새 둥지를 튼 신형민은 친정팀을 맞아 유독 의욕적으로 움직였다. 터프한 수비로 일류첸코를 꽁꽁 묶었고, 전 동료 홍정호과 거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형민이 2선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 덕에, 울산은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전북 골문을 노릴 수 있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신형민은 "그동안 울산에 이런 (나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없었기에 준우승에 머물지 않았나 싶다"고 말한 뒤 "그래서 홍명보 감독도 나를 영입한 것 같다. 나의 터프한 플레이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자극을 받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형민은 이어 "전북에 있을 때 울산은 파이터가 없었고, 기술적으로만 하려고 했다"며 "당시 이것이 전북과 울산의 차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신형민은 당시 직접 느꼈던 울산의 아쉬움을 이제는 울산 선수가 돼 직접 보완하고 해결한 것이다.

경기 도중 일어난 거친 신경전에 대해 "(홍)정호가 (김)지현이와 자꾸 부닥치기에 항의했더니 정호는 내가 일류첸코와 거칠게 붙었던 장면을 언급하며 항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형민은 0-0 무승부로 끝난 것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도 전북도 아쉽기는 할 것이지만, 늘 이길 수는 없다"고 말한 뒤 "우리가 이기지 않으려고 경기한 건 아니다. 다음 경기에 다시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