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버스도 이젠 전기로 '씽씽'
[경향신문]
이달 말부터 인천과 서울 간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가 운행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1일 인천 연수구에서 국가 연구·개발(R&D)로 처음 개발된 2층 전기버스(그림)의 운행 개통 행사를 열었다.
현대자동차와 교통안전공단이 민관 협업으로 2017년부터 2년간 연구·개발한 이 전기버스는 연수구와 서울 삼성역 간 광역버스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버스 탑승 대기시간 등을 줄이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2층 버스를 운행했지만 연료가 경유여서 대기오염 문제를 유발했다. 이 전기버스에는 1회 충전 시 최대 447㎞를 운행할 수 있는 384kWh의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됐다. 좌석 하단부에는 USB 충전단자가 있고, 급제동·급선회 시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차량자세제어장치, 전방 충돌이 예상될 때 자동으로 제동을 거는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 등이 탑재됐다. 최대 7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1층에는 접이식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대당 8억원 상당인 전기버스 구입 가격도 지원하기로 했다. 광역버스 업체가 전기버스를 구매할 경우 4억4200만원은 환경부와 국토부가, 1억5800만원은 지자체가 부담한다. 업체는 2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광역버스처럼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차량으로 전기차, 수소차 보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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