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방미' 문 대통령 "바이든, 지금 북한과 대화해야"
[앵커]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지금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중 갈등을 이용할 수 있다며 미중 두 나라 협력도 촉구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북한은 빨리 대화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다음달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조한 내용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실제적이고 불가역적 진전을 이룬 역사적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요구한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성과를 토대로 진전시켜 간다면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합의의 준수를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가 재개되면 북미가 양보와 보상으로 동시에, 그리고 점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시간이 별로 없고 또 북한이 계속 도발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빠른 시일 안에 북미 간에 회담이 재개되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판단이 되고요."]
문 대통령은 최근 격화되는 미중 갈등을 북한이 이용하려 할 수 있다며, 미중 두 나라의 협력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미중 정상은 내일(22일) 저녁,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만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훈 김석훈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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